[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6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3월 2일(월) ‘병오년(丙午年)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액을 물리치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세시체험 프로그램이 펼칠 예정이다. □ 2026년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은 한 해 열두 달 가운데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농경 사회였던 우리 겨레에게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종요로운 명절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달맞이하며 소원을 빌고, 다양한 놀이를 즐기거나 달집태우기, 제웅치기, 연날리기 등 민속의례를 행하며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고 액운을 쫓아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의 전통을 계승하고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달집에 소원 종이 매달기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달집에 소원 종이 매달기’에 참여할 수 있다. 달집은 대나무 기둥 위에 짚이나 솔가지 등을 덮어 만든 움막집이다. 달이 뜨면 달집에 불을 지르는데, 달집이 고루 잘 타오르면 풍년이고, 다 타고 넘어질 때의 방향과 모습으로 흉풍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영국 주요 연극 무대의 화제작을 스크린으로 선보이는 NT Live를 4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올해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10주기이자 조지 버나드 쇼 탄생 170돌을 맞아, 영국 연극사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작품 <햄릿>과 <워렌 부인의 직업>을 선보인다. NT Live는 영국 국립극장이 공연의 현장감을 고화질 영상으로 담아 전 세계 극장에 배급하는 프로젝트다. 2014년 NT Live를 국내 처음 들여온 국립극장은 <워 호스>, <프랑켄슈타인>, <코리올라누스> 등 모두 33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약 10만 명의 관객에게 완성도 높은 나라 밖 무대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이번에는 2025년 영국에서 공연된 최신작 <햄릿>과 ㅠ<워렌 부인의 직업>을 국내 처음 공개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권력 구조 속에서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책임과 존재의 질문을 정면으로 다룬 대표적인 비극이다. 2025년에 선보인 <햄릿>은 원작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정치적 긴장과 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과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제18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23일(월) 서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면접 전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3,140명의 열망이 만든 세대 공감 무릎 교육의 부활 꿈꾸는 ‘인생 2막’ 올해로 18기를 맞이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선발 전형은 해를 거듭하며 어르신 세대의 대표적인 사회 참여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모두 880명을 선발하는 이번 모집에 전국에서 3,140명의 지원자가 몰려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식지 않는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우리 사회 시니어 여성들의 사회 참여 욕구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은퇴한 뒤 시간을 보내기 위한 소일거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경륜과 지혜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함으로써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존재 값어치를 증명하려는 `활동하는 어르신'들의 가치관 변화와 맞닿아 있다.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노년층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아이들에게는 전통의 값어치와 따뜻한 정서를 전달하며 세대 간 소통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춘천시립합창단(지휘 최상윤)이 2026년 첫 번째 정기연주회로 오는 3월 12일(목) 저녁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26회 정기연주회 <봄마중>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봄’이라는 계절적 설렘을 서양 음악의 정교함과 우리 가곡의 깊은 서정성으로 풀어내며,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여러 장르와의 협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입체적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일 근대 음악의 거장 힌데미트의 <6개의 노래(6 Chansons)>와 세계적인 합창 작곡가 이만트 라민쉬가 재해석한 <성불사의 밤>을 통해, 서양 작곡가의 시선으로 투영된 이국적이고도 낯선 서정미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안효영 작곡가의 위촉곡 <소낙눈>은 춘천 김태경 시인의 시를 가사로 한 작품으로, 지난 2024년부터 춘천시립합창단이 추진해 온 ‘지역 문학 소재 합창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공연 후반부에는 분위기를 반전시켜 우리네 '흥'이 살아있는 무대를 펼친다.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난감하네>와 <전래놀이 노래>를 선보이며, 합창의 경계를 국악의 영역까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아래 문체부)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아래 체육공단)과 함께 2월 23일부터 국민의 일상 속 스포츠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26년 스포츠활동 인센티브(아래 튼튼머니)’ 사업을 시행한다. 스포츠 참여에 따른 보상으로 운동 실천 유도, 3월 말 전용 응용프로그램(앱) 출시, 운동 기록관리와 사업 참여 편의 개선 ‘튼튼머니’는 만 4살 이상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활동 특전 제도로서, 스포츠활동에 참여하면 30분에 5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전국 4천여 개 스포츠시설*에서 스포츠활동을 하거나 전국 국민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을 측정할 때, 1인당 연간 많게는 5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제로페이 스포츠상품권과 삼성생명 슬리머니, 문화상품권 등으로 전환해 스포츠용품 구매, 스포츠시설 등록, 약국ㆍ병원 이용, 보험료 결제 등 스포츠ㆍ건강 분야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문체부와 체육공단은 국민의 이용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포인트 전환처를 지역화폐, 금융사 연계 등으로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 국민체력인증센터(75곳,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봉래각(蓬莱阁, 5km) : 신선이 사는 전설 속 누각, 강북 제일각(江北第一阁)으로 1,061년 북송 때 건립, 단애산(丹崖山) 해안 절벽에 건설한 중국 10대 명루 가운데 하나이다. 여덟 명의 신선이 바다를 건넜다는 팔선과해(八仙過海) 전설과 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의 '봉래'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진시황과 한 무제가 불로장생약을 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하며, 바다 위로 신기루 현상이 자주 나타나, 인간선경(人間仙境)이라고 불린다. 백운궁(白雲宮), 삼청전(三清殿), 용왕궁(龍王宮), 천후궁(天后宮), 미타사(彌陀寺) 등과 바다 그리고 해안 절벽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이다. 도교의 신선 사상이 품은 이상의 세계는 봉래, 여주, 방장으로 신선이 사는 섬이다. 봉래각에는 용왕신, 마조상(여자, 해신)을 주신으로 모셨고 또, 팔선전에는 8신선이 바다를 건넜다 하며, 주요 신으로 소동파, 여동빈을 모시는 전각이 있다. 도교는 신선처럼 살자는 뜻에서 화약과 연금술이 나와 불로장생을 기원하였다. 봉래각은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백성들이 죽을 때까지 편안하게 살지 못하였는데, 이들의 정신적인 사상은 불교였지만, 불교의 이론인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하얀 눈 위를 거침없이 가르며 하늘로 높이 날아오르는 한 소녀의 모습에 온 국민이 숨을 죽였습니다. 열일곱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스노우보드의 최가온 선수 이야기입니다. 자기 키보다 몇 배는 높은 눈 벽을 타고 날면서도 얼굴에는 두려움보다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어디 최가온 선수뿐인가요? 띠동갑도 넘는 선배들을 앞에 두고도 싱글벙글 웃으며 매서운 공을 날리던 탁구의 신유빈 선수, 무릎이 까지고 피가 나도 끝까지 셔틀콕을 쫓아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도 떠오릅니다. 이 어린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입안에 맴도는 딱 알맞은 우리 말이 있습니다. 바로 '안차다'입니다. '안차다'라는 말을 가만히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겉으로만 센 척하는 것이 아니라, 속마음이 옹골차게 꽉 들어차서 웬만한 바람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말집, 사전에서는 이 말을 '겁이 없고 야무지다'라고 풀이합니다. 덩치가 작아도, 나이가 어려도, 상대가 아무리 무시무시한 실력자라도 기죽지 않고 제 실력을 다 발휘하는 모습이지요. "그 녀석 참 안차게 대드네!"라는 말속에는, 작지만 결코 얕볼 수 없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텔레비전에는 여러 가지 약품 광고가 나옵니다. 그 가운데 특히 동국제약은 인사돌, 마데카솔, 훼라민큐, 센시아, 치센 등 많은 약광고를 공격적으로 하는 제약회사입니다. 그런데 최근 텔레비전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동국제약이 크림 광고를 하는데, 포장에 한글이 전혀 없고 모두 영어로 쓰인 것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지상파 텔레비전에 광고하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어가 전부인 튜브를 만들어 광고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이 크림은 영어를 모르는 사람은 사지 말라는 것인지, 아니면 영어로 포장해야 품격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세계에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영화 ‘데몬 헌터스’에는 한국말이 튀어나오고, K-팝과 K-드라마는 물론 K-푸드, K-뷰티(화장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세계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망이 폭발하고 있다는데 정작 일부 한국 기업은 한글이 아닌 영어만 좋다고 하니 참 걱정입니다. 지난 2007년 한국에 온 중국 연변대학교 김병민 총장은 “만주족은 말에서 내리면서 이미 끝났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이 말한 ‘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54. 한성아트홀(옛 인켈아트홀) 1관에서는 음악극 <들꽃찾아> 공연이 열린다. 음악극 <들꽃찾아>는 기생 김향화와 시각장애인 심명철, 임신한 몸으로 폭탄을 투척한 안경신, 의병장 윤회순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여러 열사 삶의 기록을 바탕으로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의 모습을 극화하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다. 조선부터 만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졌던 독립선언서와 독립군가, 의병가사와 민족의 정서를 품은 민요 가곡, 동요를 담아낸 노랫말과 음악은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강렬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조국을 잃어버린 슬픔과 아픔을 춤과 노래, 웃음과 눈물로 승화시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기존에 알고 있던 독립운동의 모습에서 더 나아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새로운 일화를 전하는 음악극 <들꽃찾아>는 역사 속에서 잊혀간 그들의 불꽃 같은 삶을 재조명하고 이름 없는 들꽃으로 스러져간 그녀들의 이야기 속 숭고한 값어치를 찾아가는 뜻깊은 여정을 함께하고자 펼친다. 출연진은 김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 강서별빛우주과학관(금낭화로 178)은 개기월식을 맞아 다채로운 천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3월 3일(화) 정월대보름에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예정된다. 이날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이 달을 붉게 물들여 보이게 하는 '블러드문'도 볼 수 있다. 저녁 6시 49분 달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되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밤 8시 4분에 시작돼 9시 3분에 끝난다. 이번 월식은 끝날 때까지 맨눈으로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이에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은 '달의 숨바꼭질'을 주제로 ▲개기월식 기념 특강 ▲내 손안의 붉은 달 ▲야간공개관측 등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먼저, 3월 3일 저녁 6시부터 1시간 동안 개기월식 현상에 대한 천문특강이 열린다. 정월대보름에 보이는 별자리 해설도 함께 진행된다. 같은 날 저녁 6시 10분부터 '내 손안의 붉은 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달의 변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달 모양 환경가방(에코백) 만들기 체험도 운영한다. 또, 저녁 7시 30분부터 방화근린공원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