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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향촌회를 이끌어 독립자금 모은 "정찬성 애국지사"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천만 동포의
만세운동 이어갈
부녀자 이끌어
만든 향촌회


조여 오는 왜경의
감시망 속에서도
군자금 모아


독립의 주춧돌 쌓은
임의 피눈물


광복의 꽃으로
활짝 피었어라   - 향촌회 이끌어 군자금 모은 “정찬성”


정찬성 (鄭燦成, 1886. 4.23 ~ 1951. 7) 애국지사는 199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은 독립운동가이다.


 “정찬성, 윤찬복, 최복길 이 세 사람은 특히 조선독립을 희망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크게 조선독립의 기세를 드높여 상해임시정부를 원조할 목적으로 서로 협의하였다. 그리하여 재작년(1919) 음력 10월 9일 평남 순천군 제현면 문창리 예수교학교 내에서 모여 비밀리에 대한민국회 부인향촌회라하는 큰 단체를 조직하였다.


이들은 신자들로 부터 수십 명의 회원을 모집한 후 회원으로부터 회비 기타 의연금으로 합계 160여원의 돈을 모금하였다. 이 돈을 작년(1920) 음력 3월 23일 상해 임시정부의 총무인 차경신에게 보내 조선독립운동을 원조하였다. 부인향촌회에서 윤창복은 회장이 되고 정찬성과 최복길은 회계를 맡아대대적인 활동을 하였다.”



이는 정찬성 애국지사에 관한  <동아일보.1920 5. 29> 치 기록이다. 이날 판결을 받은 여성들은 36살의 정찬성 지사 외에 모두 14명이지만 동아일보 기사에는 주동자 3명만 실려 있다. 이들14명에 대한 자세한 판결은 1921년(대정10년) 2월 28일자 조선총독부경무국장이‘대한국민회부인향촌회 검거건(大韓國民會婦人鄕村會檢擧件)’이라는 이름으로 내각총리대신을 비롯하여 경찰총감, 경시총감, 관동군사령(關東軍司令官), 각법원장, 봉천, 길림, 하얼빈, 천진, 상해는 물론이고 간도각영사(間島各領事) 앞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내의 만세운동과 관련된 사람들의 명단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또한 조선을 떠나 중국 등으로 이동하는 독립운동가를 사전에 감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 임시정부에 보내는 것을 왜경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던 때였으므로 이들은 항상 ‘체포’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정찬성을 비롯한 여성들은 왜경에 잡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들의 활동은 일본 쪽 기록인 고경 제5846호(高警第五八四六號) 등에 자세히 나와 있다.


한편, 정찬성 지사가 활동하던 1919~21년 사이에 왜경에 검거된 항일부녀단체는 대한국민회부인향촌회(평남 순천)를 비롯하여 대한독립여자청년단(평남 강서), 결백단(평양 평괴),대한독립부인청년단(평남 대동), 여자복음회 (평남 개천), 대한애국녀자청년단(평남 강서), 의용단(부산), 학생구국단(수원)등을 들 수 있다.


대한민국부인향촌회에서 활약한 정찬성 지사는 1919년 9월 평양에서 결성된 대한국민회에도 가담하였다. 대한국민회는 평양에 본부를 두고 교회를 중심으로 지부조직을 세워 갔는데특히 평안도 일대에 지부 조직이 발달하였다. 그리고 여성들의 참가도 두드러져 부인향촌회와 같은 여성들로만 이뤄진 독립조직을 세울 정도였다.


부인향촌회의 주요 활동은 군자금 모집과 임시정부의 선전에 있었다. 군자금의 모집은 주로 회원의 의연금으로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순천의 부인향촌회에서는 회원으로부터 4원씩 의연금을 모집하여 일부는 향촌회 운영비용으로 쓰고 나머지 160원을 모아 1920년 3월 23일 상해 임시정부에 보냈던 것이다.


 당시 임시정부에는 일본 요코하마 여자신학교에 다니던 차경신 지사가 건너가 도산 안창호 선생을 도와 국내를 오가면서비밀요원으로 활약하던 때로 1921년 1월에는 대한국민회부인향촌회와 연계하여 군자금 모금에 힘을 모았다.


그러던 중 1921년 1월 조직이 발각되어 붙잡힌 정찬성 지사는 1921년 7월 2일 평양지방법원에서 이른바 제령(制令) 제7호 위반으로 징역 3년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찬성 애국지사를 비롯한 여성독립운동가의 이야기는 <서간도에 들꽃 피다> 7권에
실려있다. (7월 15일 출간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