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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공무원, 국민 편에서 쉬운 우리말 써야

한글학회 주관 학술대회서 “행정기관의 깨끗한 언어쓰기” 주제로 발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난주 금요일에 한글학회가 주관한 한글날 기념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에 다녀왔습니다저는 농촌진흥청에서 벌이는 알기쉬운 농업용어 알리기를 소개하며 행정기관 언어의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발표뒤 이어진 토론에서 행정기관에서 깨끗한 언어를 쓸 수 있는 방안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첫번째는 어려운 낱말을 쉽고 깨끗한 우리말로 바꿀 때, 행정 서비스 공급자인 공무원의 입장보다는 그 말을 실제 쓸 국민 편에서 낱말을 바꿔야 한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행정문서를 만들때 어려운 낱말의 사용 비율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쉽고 깨끗한 우리말로 문서를 만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번째는 공직사회에는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기에, 우리나라 중앙부처가 매년 받는 정부업무평가에 어려운 문서를 많이 만드는 두서는 점수를 깎거나 쉽고 깨끗한 글을 많이 쓰는 부서는 점수를 더 주는 지표를 만들어서 넣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제가 제안한 두 번째 내용과 비슷한 것을 이미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안했었네요. 서울경제에 난 초등학교에 날아온 임지훈 카카오 대표의 손편지어떤 내용이?”라는 기사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렸습니다.


 

경북 구미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카카오톡을 우리말 청정 공간으로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내 편지를 써서 카카오톡에 보냈습니다. 비속어를 쓰면 메신저에서 자동으로 빨간 줄로 표시하며 경고하거나, 메신저 속 세종대왕님이 올바른 맞춤법 알려주는 아이디어 등이 담겼습니다. 욕설을 쓰면 부모님에게 자동으로 알려주고, 카카오톡 캐릭터들이 잘못된 표현은 싫어라고 다그치거나, ‘바른말 온도계를 만들어 올바른 낱말을 쓸 때마다 온도를 올려 선물을 증정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지요.

 

이 편지에 임 대표는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너무 예쁘고 아이디어가 좋아 감동했다. 제안 내용은 카카오톡 팀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좋은 아이디어를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