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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온돌, 한ㆍ중ㆍ일 난방법 가운데 가장 탁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00]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중국인의 캉이나 서양인의 침대나 일본인의 다다미()에서 거처를 하야보앗스나 우리 조선의 온돌처럼 땃뜻하고도 경제적이요 위생적인 것은 업슴니다. 일본 가티 비습하고 중국 가티(특히 北方) 치운 지방에 잇서서 이른 봄과 느진 가을-아즉도 난로, 화로가튼 것을 설비치 안이할 때에는 학생 기숙사 가튼데에서는 참으로 치워서 견듸기 어렵슴니다. 그런 때에 우리 조선 사람은 누구나 온돌을 생각할 것입니다마는 특히 우리 가튼 여자로서는 더욱 간절히 생각이 남니다.”

 

위 글은 일제강점기 때 잡지 별건곤12·13(발행일 1928. 05. 01.)에 실린 류영준의 외국에 가서 생각나든 조선 것-온돌과 김치라는 글 일부입니다. 위의 얘기처럼 일본의 방은 다다미라고 해서 우리네 돗자리 같이 풀로 엮은 방바닥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지역마다 다르긴 해도 일반적인 형태는 침대입니다. 일 세 나라 가운데 한국의 난방형태는 온돌로 바닥을 돌로 데워 장시간 그 온도를 유지하는 형태이며 방안 전체가 따뜻해 세 나라의 난방법 가운데 가장 탁월한 것이지요.


   

내가 감기 증세가 조금 있다. 동청(東廳)이 마루방이기 때문이다. 저녁에는 서청 온돌에서 잤다.” 이는 유희춘의 미암일기(眉巖日記, 1570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조선 전기에 이미 온돌은 있었고 감기 기운이 있으면 온돌방에서 한 숨 자면 좋아진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재물욕명예욕식욕수면욕(睡眠慾)색욕(色慾) 따위 오욕이 있는데 다른 것들은 다 참을 수 있지만 잠만은 사흘만 자지 못하면 살 수가 없다고 하지요. 그런데 뜨끈뜨끈한 온돌은 사람이 잠을 잘 자도록 하는 최상의 조건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고, 심리적으로 쾌적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은 물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