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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중종실록》을 펴낼 때 자료로 쓴 《충재일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02]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북 봉화읍에 가면 조선 중종 때 명신이며 학자였던 충재 권벌(權橃, 1478~1548) 선생을 기리는 충재박물관이 있는데 이곳에는 보물 제261권벌 충재일기 (權橃 沖齋日記)”가 있습니다. 권벌의 호는 충재(沖齋)로 중종 2(1507)년에 문과에 합격하여 우찬성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묘사화와 을사사화에 연루되어 귀양 갔다가 귀양지 삭주에서 명종 3(1548)년에 죽었습니다.


 

충재일기는 권벌이 서울에서 관직생활을 할 때 직접 쓴 친필로서 예문관 검열로 일할 때 쓴 한원일기(翰苑日記)2, 승정원 주서(承政院注書)로 있을 때 쓴 당후일기(堂后日記)1, 승정원 주서(承政院注書)로 재직하던 때의 승선시일기(承宣時日記)2, 승정원 주서(承政院注書)로 있을 때 서얼 출신 종친 신창령(新昌令) 이흔(李訢)의 역모사건 전말을 따진 기록 신창령추단일기(新昌令推斷日記)1책 등 모두 6책입니다.

 

이들 일기는 개인적인 일기라기보다는 사료로서의 가치가 커서 중종실록을 펴낼 때에 자료로 쓰였으며, 권벌의 문집인 충재집(沖齋集)에도 일부 실려 있지요. 당시 관료로서의 생활실태와 중앙정부의 일상 행사가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 자료는 드물기 때문에 유희춘의 미암일기(眉巖日記)와 이이(李珥)석담일기(石潭日記)등과 함께 귀중한 사료로 평가합니다. 더구나 권벌의 뛰어난 문장과 필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