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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올바른 말글생활, ‘파이팅’ 대신 ‘힘내자’라고 써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04]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향신문에는 국민을 위하여, 파이팅이라는 기사가 올랐습니다. 파이팅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았더니 운동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잘 싸우자는 뜻으로 외치는 소리. 또는 응원하는 사람이 선수에게 잘 싸우라는 뜻으로 외치는 소리. ‘힘내자로 순화.”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이를 다시 <다듬은 말(순화어)>에서 찾아보니 순화어로 힘내자!, 아자라고 하면서 순화 대상 용어와 순화한 용어를 모두 쓸 수 있음이라고 토를 달아 놓았습니다.


 

파이팅(fighting)”이란 말은 본래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출처가 모호한 가짜 영어입니다. ‘파이팅은 호전적인 뜻으로 싸우자’ '맞장 뜨자는 정도의 뜻일 뿐이며, ‘어려움을 무릅쓰고 계속하자!’를 나타내는 말은 '키프 잇 업’(keep it up)이라고 해야 한다고 하지요. 따라서 파이팅은 분명히 잘못된 말입니다. 그래서 순화어로 바꿔 써야 옳을 텐데도 국립국어원은 많은 사람이 쓰니까 함께 써도 좋다고 하는데 이는 국립국어원의 잘못된 태도입니다.

 

사람들은 아무데서나 아무 때나 파이팅을 남발합니다. 원래 우리 겨레는 그런 상소리를 좋아하지 않았지요. 따라서 품격 있는 말글살이를 하려면 파이팅이란 엉터리 말 대신 얼씨구!, 힘내자!, 영차!, 아자아자, 아리아리들을 써야만 할 것입니다. 12년에서 16년이나 국어공부를 하고도 이렇게 기초적인 우리말도 엉터리로 쓴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요? '힘내자'는 말조차 자기 나라 말로 표현할 줄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 날 때 우리말글은 빛날 것입니다. 기사 사진에 있는 것처럼 파이팅이 아니라 아리아리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