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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백병원 설립자 백인제 선생 집에서 한여름 피서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60]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백인제가옥의 주인인 백인제(白麟濟, 1898~?) 선생은 일찍이 경성의전을 나와 1928년 일본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돌아와 경성의학전문학교 교수 등을 거쳐 서울 백병원을 설립한 의사입니다. 처음에 백인제 선생은 백인제 외과의원을 개업하여 의술을 베풀었으나 6·25 한국전쟁 중에 납북되는 바람에 아들처럼 키운 조카 백낙환 선생이 선생의 의업을 이어 백병원과 인제대학교를 세우게 된 것이지요.

 

 

그 백인제 선생 가족이 살던 집백인제가옥은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터(2,460㎡) 위에 사랑채를 중심으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 집을 서울시가 사들여 보수공사와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 연출해 북촌 최초로 2015년 11월 18일부터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는 한옥입니다.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22호)

 

이 집은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압록강 흑송(黑松)을 사용하여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무렵 전형적인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채와 사랑채를 별동으로 구분한 기존 전통한옥과는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점과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둔 점, 그리고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점 등은 건축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입니다. 역사가옥박물관 백인제가옥은 7~8월 두 달 동안 주말(금, 토)에 야간개장을 하여 한여름 밤의 더위를 식히게 해주고 있습니다. (02-724-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