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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마리 용이 내려와 노니는“구룡계곡”

국가산림문화자산 지리산구폭

[우리문화신문=하진상 기자] 

 

 

2016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 된 구룡계곡의 구룡폭은 지리산 자락 약 4km 길이의 계곡으로 아홉 마리의 용이 놀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된 구룡계곡의 ‘구룡폭 구곡’은 주천면 호경리에서 덕치리까지 약 3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제1폭포와 제9폭포 사이 석벽에는 용호석문과 방장제일동천이라는 글귀가 새겨져있으며, 그 빼어난 자연적 경관 때문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었다.

 

역시 구룡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남원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구룡폭포”다. 구룡계곡 코스는 ‘구룡탐방지원센터~학서암~유선대~비폭동~구룡폭포’로서 총 거리는 3.1km, 2시간, 왕복은 3시간 30분 걸린다. 아름다운 구룡구곡 뿐만 아니라 많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룡계곡 길은 험한 곳은 구조물과 다리가 잘 놓여 있어 그리 힘들지 않게 다녀올 수 있다.

 

구룡계곡은 지리산 서쪽의 만복대(1,438m)에서 발원해 남원시 주천면으로 흘러드는 원천천(元川川) 중간에 형성된 아름다운 계곡이다.

 

 

만복대에서 발원해 급경사를 이루던 계곡은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와 덕치리에서 운봉분지의 외곽을 이루며 완만하게 흐르다 구룡폭포에서 경사가 급하게 변한다. 여기서부터 주천면 호경리의 지리산국립공원 구룡탐방안내소 아래의 송력동폭포까지를 구룡계곡이라 한다. 전설에 따르면 음력 사월초파일이 되면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폭포에서 각각 자리 잡아 노닐다가 다시 승천했다는 데서 구룡계곡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특히 여름철이면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 찬다.

 

“돌담“ 강한 음기를 막고자 설치한 송력동 골짜기 돌담....

 

 

구룡계곡은 제1곡에서부터 분위기에 취한다. 구룡계곡 1폭의 마을앞 계곡건너 방향에는 돌담을 쌓아놓았다. 역시 다른 지역보다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있다. 사람이 살지 않은 곳인데, 무엇을 막기 위해 돌담을 쌓았을까? 궁금하기만 한데, 예로부터 이 골짜기는 풍수사상으로 볼 때 음기가 센 지역으로 생각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근마을 사람들이 자기 마을에 나쁜 영향이 미친다고 생각하여 골짜기로부터 음기를 차단하기 위해 이곳에 돌담을 쌓았고, 이것을 보호하고 가리기 위해 소나무를 베지 않아 다른 지역보다 이곳의 숲이 더 울창하기만 하다.

 

정훈선생의 용추유영가(龍湫遊泳歌) 구룡계곡의 2곡은 정철, 윤선도 등과 함께 호남의 가사문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정훈(鄭勳 1563-1640) 선생의 용추유영가(龍湫遊泳歌)를 남기고 있다.

 

내용은 제1단은 용추동과 지은이, 제2단은 용추동일대의 승경(勝景)을 읊었고, 제3∼6단은 각각 용추동의 춘하추동의 경치를, 제7단은 중국의 명승지에 비교하여 본 용추동일대의 승경을, 제8단은 용추동 승경 속에서의 한유(閑遊), 제9단은 속세단절과 승경에의 몰입으로 되어 있다.

 

 

정훈(鄭勳 1563-1640)은 경주인으로 호는 수남방옹(水南放翁)이다. 고려 대제학 현영(玄英)의 후손이며, 6대조 홍덕(弘德)은 병조판서를 지냈다. 흥덕의 손자 중형(仲亨)이 남원에 내려옴으로써 후손들이 살게 되었다.

 

그는 사서(四書)와 삼경(三經)의 대의에 통달하였으며, 성주중흥가, 탄궁가, 용추유영가, 수남방옹가 등 여러 작품을 남기어, 정철, 윤선도 등과 함께 호남의 가사문학을 대표할 만한 인물이다. 성주중흥가는 인조의 성덕을 찬양하며 선정을 베풀어 주기를 축원하는 가사이며, 탄궁가와 수남방옹가는 곤궁한 생활을 탄식하면서 안빈낙도(安貧樂道)하려는 뜻을 노래한 가사이다. 용추유영가는 지리산의 용추동(龍湫洞) 즉 구룡계곡 중 제2곡인 용소를 노래한 시이다. 형식은 서사ㆍ춘사ㆍ하사ㆍ추사ㆍ동사ㆍ결사의 6분법으로 글월을 맺은 것이다.

 

 

구룡계곡의 아홉 절경을 구룡구곡(九龍九曲)이라 하는데, 제1곡은 송력동(松瀝洞)폭포, 제2곡인 옥용추(玉龍湫), 학서암(鶴捿岩)은 제3곡. 제4곡 서암(瑞岩), 제5곡 유선대(遊仙臺), 제6곡 지주대(砥柱臺), 제7곡 비폭동(飛瀑洞), 제8곡 경천벽(敬天壁), 제9곡 교룡담(交龍潭) 등이 있다. 그런데, 구룡계곡은 계곡 전체가 마치 하나의 통바위처럼 연결돼 있다. 이 계곡 안에 수많은 폭포와 담과 소가 절경을 이룬다. 마을 이름인 호경리도 구룡계곡의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붙은 이름이다.

 

 

 

특히 남원시는 지리산 둘레길 1코스와 구룡계곡을 연결하는 순환코스를 개발하여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룡계곡의 순환코스가 산을 즐기는 동호인들에게 알려지면서 방문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지리산 국립공원과 남원시는 코스수정과 안전장치에 설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구룡계곡은 사계절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는데 가을 단풍은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사이로 색색옷을 입은 듯하여 그 아름다움은 지리산의 가을을 더욱 화려하게 하여 인기는 높기만 하다.

 

구룡계곡은 그 아름다움이 한곡 한곡을 살필 때마다 경이롭기만하다. 또한 지리산 둘레길 1코스와 연결이나 백두대간과의 이어지는 백두대간 생태전시관과 옛길은 물론, 해발 500M가 넘는 고원지에서의 생산된 농/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산악활동과 모험 및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국민 치유마당으로서의 그 활용가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