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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청소년 밀집지역 7곳으로 찾아가서 상담 받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신학기를 맞아 학업 부적응, 진로 등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14일(금) 신림역, 수유역, 천호동 로데오거리 등 청소년 밀집지역 7곳에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일제히 실시한다. 보다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은 방과 후 시간인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한다.

 

7곳은 ▴수유 상산놀이터 ▴전농사거리 마을예술창작소 ▴천호 로데오거리 ▴대치 은마사거리 ▴신림역사 내/포도몰 앞 ▴신월동 가로공원 ▴효창공원역 앞이다.

 

 

나의 고민을 적은 후 농구대에 던지면서 걱정거리를 훌훌 날려보내는 ‘마음의 휴지통’, 미니 전구에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표현하기 어려웠던 마음 속 이야기를 해보는 ‘내 마음의 전구 꾸미기’, 내가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적어보는 ‘포스트잇 활동’ 등 각 지역마다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MBTI·스트레스 검사 같은 심리검사와 함께 타투 스티커 붙이기, 네일아트하기, 필통·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를 병행해 청소년들이 더욱 자연스럽게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미니 샌드백을 세게 치며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한다.

 

서울시는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더 뜨거워질 우리의 2학기’를 주제로 올해 3번째 ‘찾아가는 거리상담 연합아웃리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45개 기관의 전문상담사, 자원봉사자 등 240여 명이 함께 한다.

 

 

시는 올 상반기(총2회)엔 총 98개 기관에서 상담 활동을 벌여 4,524명의 청소년들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작년(총4회)엔 청소년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관련기관 총 207개소, 1,122명이 참여로 거리를 배회하는 위기청소년 대상 상담 등을 진행해 83명의 청소년을 쉼터 등에 연계하고 76명의 귀가를 지원한 바 있다.

 

찾아가는 거리상담 연합아웃리치 활동 중 대표 프로그램은 ‘가정 복귀 지원 및 쉼터 상담’이다. 이는 위기청소년이 전문상담을 통해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거나 관련 기관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청소년쉼터 등에 연계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들이 방과 후 또는 주말 등 여가시간을 보다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서울시립시설 등에서 제공하는 청소년 대상 현장학습이나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또 학교폭력 및 아동학대 등 위기상황 발생 시 대응방법 등도 상담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동시에 위기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이날 함께 진행된다. 청소년 문제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시민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이번 거리 상담에서는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각종 스트레스 및 불안감, 두려움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을 통해 풀어가고 관련 상담시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특히 각 구역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즐기면서 자신들의 고민 및 사회문제 등을 생각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26번째로 펼쳐지는 이번 거리상담과 현장프로그램은 특별히 청소년들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화·다양화를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에서 마련하는 청소년 행사와 정책들이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