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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한살림 진주와 (사)토박이말바라기 손잡다

토박이말 갈배움 운힘다짐풀이(협약식) 가져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한살림 진주지부(지부장 정혜진)와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이 운힘다짐풀이(협약식)를 했다. 들여름달 열아흐렛날(5월 19일) 낮 3시 30분 한살림 진주지부 활동실에서 한살림 진주지부 정혜진 지부장과 (사)토박이말바라기 강병환 으뜸빛이 운힘다짐글(협약서)에 이름을 써서 서로 주고받았다. 두 모임이 앞으로 토박이말 놀배움을 가운데 두고 토박이말 살리기에 뜻을 같이 하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받기로 글다짐을 한 뒤 토박이말달력과 함께 작은 손씻이(선물)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혜진 지부장은 아직 토박이말을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어른들이 여전히 많은데 아이들과 함께 오랫동안 토박이말을 즐겁게 가르치고 배워 온 만큼 보람이 있을 것이며 토박이말바라기 활동에 관심을 갖고 한살림경남 진주지부 조합원과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강병환 으뜸빛은 ‘한살림’이라는 이름부터 토박이말이라 반갑고 좋은데 한살림에서 하고 있는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좋은 먹거리로 우리 몸을 살리는 일이라고 한다면 토박이말바라기에서 하는 토박이말 살리기는 토박이말에 담긴 우리 얼을 살리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두 모임이 힘과 슬기를 모아 몸과 얼을 함께 제대로 살리는 일을 해 보자고 했다.

 

운힘다짐풀이(협약식)를 하기 앞부터 토박이말바라기에서는 한살림의 좋은 뜻을 알고 한 살림에서 파는 과자 가운데 토박이말로 된 과자를 사서 잔치 때마다 나눠 주는 일을 해 왔는데 그런 일을 더욱 넓혀 한다고 한다.

 

두 모임은 먼저 토박이말바라기에서 꾸리는 들말마을배곳 풀그림(프로그램) 가운데 활동실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기로 하고 한살림 진주지부 풀그림(프로그램)에서 좋은 것들을 들말마을배곳 배움이들이 겪어 보게 하는 일도 하나씩 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한살림진주지부 조합원들에게 토박이말 살리기와 아랑곳한 닦음(연수) 같은 것을 하고자 할 때 토박이말바라기에서 돕기로 하였다. 더 나아가 한살림에서 파는 몬(상품) 이름을 지을 때 토박이말로 짓는 일이라든지 옷되살리기를 해서 얻는 길미(이익)를 토박이말 살리는 일에 보탠다든지 하는 일과 같이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찾는 데 힘과 슬기를 모으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