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7 (화)

  • 맑음동두천 7.9℃
  • 맑음강릉 7.2℃
  • 맑음서울 7.8℃
  • 맑음대전 7.4℃
  • 맑음대구 9.4℃
  • 맑음울산 9.3℃
  • 맑음광주 7.3℃
  • 맑음부산 11.4℃
  • 맑음고창 4.3℃
  • 맑음제주 10.1℃
  • 맑음강화 7.2℃
  • 맑음보은 5.5℃
  • 맑음금산 7.3℃
  • 맑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뉴스섹션

전체기사 보기


700리 인문 순례, 손안에서 만나다

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 ‘퇴계의 길’ 누리집과 전용 앱(App) 문 열어 퇴계 선생의 삶과 철학이 담긴 귀향길을 디지털로 만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26년 3월 30일, 서울 경복궁에서 개막한 ‘제6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에 맞춰 경복궁에서 안동 도산서원까지 약 270㎞(700리) 구간 정보를 담은 ‘퇴계의 길’ 누리집과 길 안내 모바일 전용 앱(App)을 정식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퇴계 선생의 여정을 대한민국 대표 인문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ㆍ경상북도ㆍ안동시가 함께 추진했으며,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고 선비문화수련원과 경북문화재단이 협력했다. 700리 귀향길을 한눈에…디지털 아카이브로 정리 이번에 구축된 ‘퇴계의 길’ 누리집은 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 정보를 길별로 체계화해 제공한다. 이용자는 누리집에서 ▲ 퇴계의 길 소개 ▲ 14일 전 구간과 7일ㆍ3일 추천 길 ▲ 전문가와 일반 참가자의 특별 기고문 ▲ 그간의 활동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길별 주요 지점에는 퇴계 선생과의 관련성, 역사적 배경, 주변 명승지 정보를 덧붙여 누구나 길을 걸으며 인문학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앱으로 더 똑똑하게…위치 기반 안내ㆍ편의시설ㆍ임무형 콘텐츠 제공 함께

홍릉숲 평일 확대 개방 첫 주, 2만 명 넘게 몰려

국립산림과학원, 100년 연구시험림 홍릉숲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도약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우리나라 산림과학 연구의 산실인 홍릉숲의 평일 확대 개방을 기려 연 ‘홍릉숲 봄꽃축제’(3.28.~4.5.)에 2만 명이 넘는 탐방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봄꽃축제 기간(3.28~4.5)에는 모두 2만 4,850명이 방문했다. 이는 최근 5년(2021~2025년) 연평균 방문객 수(약 8만 6천 명)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준으로, 평일 확대 개방에 대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보여준다. 이번 축제는 그간 주말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던 자유 관람을 평일까지 전면 확대한 것을 기려 진행됐다. 기존 평일에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예약해야만, 관람할 수 있었지만, 이번 확대 개방으로 자유 관람이 가능해지고 숲해설(예약) 프로그램도 병행되면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국민에게 모두 드리는 100년 홍릉숲’이라는 축제 구호에 맞춰 반려식물 건강검진, 숲해설, 생물다양성 사진전‧봄꽃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지난 1일(수)에는 ‘홍릉숲속 음악회’가 열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연구시험림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80대 노부부는 “10여 년 사이 훌쩍 자란 왕벚

진솔한 마음의 소리, 그 울림이 더더욱 감동적

[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778]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25 방일영 국악상> 시상식장에서 만난 전 경주시장, 이원식 씨가 전해주는 정순임 모녀와 귀하고 오랜, 인연(因緣)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그가 경주시청 문화과에 근무하고 있던 젊은 시절, 문화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진행할 당시였다, 장월중선 명창은 판소리, 춤, 기악, 병창, 토막극, 등을 다양하게 구성해서 여러 차례 공연을 해 주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훗날, 자신이 경주시장이 되어 외국 도시들과 자매결연도 맺고, 나라 밖 문화교류를 추진해 오면서 장월중선이 창단한 <신라 국악단>의 위력을 체험하였다는 이야기, 일본의 어느 공연장에서 정순임이 판소리를 부를 때, 모든 관객이 기립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의 예술혼이 그 따님에게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근래 정순임 명창이 경주에서 <장월중선 국악경연대회>를 열었을 때, 그는 스스로 후원회장을 맡아 모녀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 글쓴이는 축사를 하며 끝부분에서 “80대 중반 정순임 명창은 무대에 올라 소리를 해야만 건강을 유지하는 분, 그러니까 3~4일에 한 번은 꼭

마음속에 깃든 넉넉한 기운, 온새미로의 사랑

갈라지지 않은 온전한 마음으로 서로의 곁을 지키는 [오늘의 토박이말]온새미로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어제 내린 봄비 끝에 불어온 차가운 바람이 만든 꽃보라와 함께 벚꽃들은 풀빛 잎들에게 자리를 넘겨 주고 떠났나 봅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마주한 숨씨(공기)는 차가움을 넘어 춥게 느껴져 철이 잘못 온 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쏟아지는 갖가지 기별들 속에서도 본디 마음씨를 잃지 않으려 애쓰는 여느 이웃들의 삶을 자주 보게 됩니다. 철이 바뀌어도 뫼와 들은 제 자리를 굳게 지키고, 꽃은 때가 되면 어김없이 고개를 내미는 모습이 새삼 신비롭고 고맙게 다가옵니다. 억지로 꾸미거나 망가뜨리지 않은 자연의 상태를 마주할 때면 사람이 부리는 욕심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오늘처럼 맑은 하늘 아래에서는 무언가를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싶어집니다. 짧을 것 같아서 아까운 이 봄날의 기운을 담아 우리 마음속에 꼭 간직해야 할 보석 같은 토박이말 '온새미로'를 꺼내어 봅니다.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김새 그대로라는 뜻을 지닌 참으로 깊고도 그윽한 토박이말입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이를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라는 뜻을 가진

「전주 중앙성당」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우리나라 첫 자치교구 주교좌성당으로 종교사적 값어치 지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서노송동에 있는 「전주 중앙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다. 「전주 중앙성당」은 1956년 지은 성당으로, 우리나라 첫 자치교구 주교좌성당*으로써 그 지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내부에 기둥을 두지 않고 지붕 상부에 독특한 목조 트러스( 여러 개의 부재(部材)로 짜 맞추어 지붕이나 교량 등에 도리로 쓰는, 특수한 모양의 구조물)를 활용하여 넓은 예배공간을 확보한 구조적 특징이 앞서 등록된 다른 성당건축과의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 주교좌성당: 교구의 중심이 되는 성당으로 교구장 주교좌가 있는 성당 한편, 국가유산청은 「전주 중앙성당」의 문화유산적 값어치를 보존하기 위하여 ▲ 기존 성당 건축에서 보기 드문 벽돌 쌓기 기법인 ‘종탑 상부 조적 기법’, ▲ 당시 성당 건축의 구조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한 사례인 ‘지붕 목조 트러스’, ▲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원형 창호 및 출입문’, ▲ 당시의 기술이 잘 남아 있어 희소성이 있는 성당 내부 중앙 복도 바닥의 ‘인조석물갈기 바닥 마감’까지 보존 값어치가 큰 4개 요소를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필수보존요소로 지정하기

국립합창단, 역사의 굴곡 속 피어난 숭고한 위로

기획공연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 열어 르네상스의 정교한 다성부 음악부터 현대의 다층적 화성까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2026년 4월 17일(금)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기획공연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르네상스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언어와 작법을 한 흐름 안에 엮어내며, 폴란드 합창음악이 지닌 깊이와 색채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무대다. 오랜 역사적 굴곡과 냉전 시대의 치하에서도 굳건히 신앙을 지켜낸 폴란드인들에게 종교음악과 합창은 단순한 전례를 넘어, 인간의 아픔을 위로하고 삶의 이유를 찾는 특별한 매체로 이어져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러한 폴란드 합창 특유의 절제된 장엄함과 투명한 다성부 음악(폴리포니), 그리고 인간을 향한 깊은 성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객원지휘는 프레데리크 쇼팽 국립 음악 대학교 교수이자 합창지휘학과 학과장인 다리우쉬 짐니츠키(Dariusz Zimnicki)가 맡는다. 유럽 10여 개국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를 위해 낭만주의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채로운 폴란드 합창의 '꽃'을 직접 엄선했다. 짐니츠키는 “현대 폴란드 합창 음악은 과거 거장들의 전통과 작곡 기법을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