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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 장벽을 넘어 한국과 캐나다를 잇다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양국 대표 장애예술 작가 10인 참여 캐나다 이어 한국 전시 개막… 2년 간 문화예술 협력의 결실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장애예술이 지구촌 현대미술의 주요 의제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를 대표하는 장애예술인들이 만든 교류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 예술인으로서 작품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소통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 한국 참여 작가 유다영 “이번 교류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두 나라 사이 예술로 대화하는 시간이었으며, 예술에는 언어의 장벽이 없음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캐나다 참여 작가 로리 M. 랜드리(Laurie M. Landry) 지난 9월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 열린 균열, 가능성의 틈’ 전시에 참여한 한국과 캐나다 참여 작가 유다영과 로리 랜드리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캐나다 문화유산부(장관 스티븐 길보)가 후원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캐나다 전국장애인예술센터(National accessArts Centre, NaAC)가 함께 추진하며 캐나다예술위원회, 주한캐나다대사관이 협력하는 한-캐나다 장애예술 교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하나로 마련된

독서 경영 우수 직장 277곳 상 준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2025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시상식’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이구용, 이하 출진원)과 함께 독서 친화 경영을 통해 직장 내 책 읽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277곳(신규 131곳, 재인증 146곳)을 ‘2025년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선정했다. 역대 최대 277곳 인증, 인증기관에 독서경영 상담 등 후속 지원 201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2년 차를 맞이한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는 매년 독서 친화 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문체부 명의로 인증하고 우수 기관을 포상하는 제도다. 시행 첫해, 20곳 인증을 시작으로 매년 인증 기업 수가 증가해 왔으며, 올해는 역대 최대인 277곳이 인증을 받는다. 인증을 받은 기업은 맞춤 독서경영 상담(컨설팅), 도서 지원, 실무자 교류 행사 등의 후속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는 인증기업들이 사내 독서문화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경영 혁신을 이끌어내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추어 전자책을 지원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독서 후기를 공유하는 등 독서 방식이 다양해졌고, 독서 활동을 인재 육성, 혁신 아이디어 제안과 접목해 독서경영이 기업 경쟁력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

한국인들도 풍요로움 속에 목표를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동식의 솔바람과 송순주 326]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누구는 안 그럴까마는 중국인들은 특히 무언가 최고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 90년대 초 중국에 초대 특파원으로 들어가 서점에서 자주 목격한 것은 중국의 최고를 모아 알리는 책자가 많더라는 것이다. 지금도 갖고 있는 책 중의 하나는 《중국지최대관(中國之最大觀)》이란 것인데, 이 책은 ‘중국에서 최고(中國之最)를 모아놓았다(大觀)’라는 것이다. 이 책의 서문을 보면 ​ “중국은 역사가 유구하고 문화가 찬란한 오랜 문명국으로 허다한 세계의 최고, 또은 중국의 최고를 안고 있기에, 이러한 ‘최고’를 뽑아 계통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중화민족문화를 드높이고 애국주의를 가르치는 유익한 시도인 것이다.” 라고 하면서 인류, 역사, 문화재, 정치, 경제, 교육 등 23개 항목별로 최고가 되는 사안들을 모아놓았다. ​ 이 가운데 17번째 <교통> 항목을 보면 중국 역사에 나오는 최초의 다리는 서주(西周) 초기에 위수(渭水)에 건설된 부교(浮橋)로서, 문왕(文王)이 부인을 얻기 위해 “친히 위수에 나아가서 배로 다리를 만들었다”라는 기술이 《시경(詩經)》에 보인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돌다리는 중국 복건성에 있는 호도교(虎渡

유일한 조선인 노동자 묘지 – 여야용묘(呂野用墓)

구로3댐의 조선인강제노동현장을 찾아서 <7>

[우리문화신문=류리수 기자] 우리는 우치야마(内山) 공민관이 문을 닫기 전에 서둘러 도착했다. 시골 한적한 곳에 자리한 자그마한 1층 건물은 예전 우치야마 소학교(초등학교, 이후 우나즈키(宇奈月) 소학교가 됨)가 있던 자리라고 한다. 새로 지은 공민관 안에는 우리나라의 노인정처럼 지역 노인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동행한 ㅎ 선생님은 바로 앞에 있는 우치야마역 철길을 건넌 뒤, 물이 나오는 호스를 찾아내어 준비해 온 빈 페트병에 물을 담으셨다. 궁금했지만 그 이유를 묻지 않았다. 산자락을 오르다 오른쪽 숲으로 조금 들어가니, 이끼 낀 작은 돌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여야용묘(呂野用墓)’였다. 뒷면에는 ‘朝鮮慶北大丘府明治町’이라 새겨져 있다는데, 글씨는 닳아서 이끼와 때가 뒤엉켜 분간하기 어려웠다. 여야용묘는 호리에 세츠코(堀江節子) 씨가 조사하여 《구로베 저편의 목소리(원제:黒部・底方の声黒三ダムと朝鮮人)》(1992)에 발표했고, 그 뒤 2020년에 여야용묘에 관한 신문 보도(読売新聞조간 12.1. 朝日新聞 12.3.)를 본 스기모토 마스미(杉本ますみ) 씨가 이 묘를 연구하여 「우나즈키 전후의 구로베댐 건설공사와 식민지 조선―조선인 묘표의 발견과 그 뒤 《宇奈月

[하루 하나 오늘 토박이말]턱밑구름

우리와 가장 가까운 구름, 밑턱구름 토박이말=순우리말=고유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높은 뫼(산)에 오르지 않아도, 왠지 오늘따라 하늘이 아주 낮게 내려앉은 듯한 날이 있습니다. 잿빛 구름이 하늘을 이불처럼 덮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하거나, 높은 집 꼭대기를 스치고 지나가는 듯한 구름을 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 우리가 만나볼 토박이말은 바로 이렇게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떠 있는 구름, "산할아버지 구름 모자 썼네"라는 노랫말이 절로 떠오르는 구름, '밑턱구름'입니다. '밑턱구름'은 그 이름이 참 재미있습니다. '밑'은 '아래'를 뜻하고, '턱'은 우리가 '문턱'이라고 할 때처럼 어떤 '살피(경계)'나 '낮은 켜(층)'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밑턱구름'은 하늘의 가장 '아래쪽 턱(경계)'에 걸려 있는 구름이라는 뜻을 담은, 참 멋들어진 이름이지요. 말집(사전)에서는 이 구름을 어떻게 풀이하고 있을까요? 지상 2km 이내의 공중에 있는 구름. 층적운, 층운 따위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 지상으로부터 2킬로미터 이내의 대기에 분포하는 구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두 풀이 다 '땅에서 가장 가까운 곳(2km 이내)'에 떠 있는 구름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늘을 세 켜(3층)으로 나눈다면, 바로 첫

비밀 친서 속 대한제국 황제의 어새를 찾아라!

덕수궁관리소, 초등학생 대상 역사·과학 융합 프로그램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 8회 운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이승재)는 오는 11월 15일(토), 11월 22일(토), 11월 29일(토), 12월 6일(토) 모두 나흘에 걸쳐 덕수궁 중명전(서울 중구)에서 초등학교 4, 5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을 운영한다. * 운영 시간: 1일 2회 / (1회차) 오전 10시~11시 50분, (2회차) 오후 2시~3시 50분 * 제국익문사: 1902년 6월에 황제 고종의 명으로 설립된 황제 직속 정보기관 2022년부터 운영한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은 대한제국기의 근대 건축물이자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인 중명전에서 진행되며, 우리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역사와 과학 교과를 융합한 교육프로그램이다. 특히 대한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제국익문사의 비밀 보고서 작성 방법을 활용한 과학실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덕수궁의 대표적인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은 1900년대 당시 대한제국이 국제적으로 처한 위기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종의 노력, 황제 직속 정보기관인 제국익문사에 대해 학습하고, 을사늑약과

발굴 유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다

개 권역 예담고 소장 비귀속 유물들에 8인의 예술가 아이디어 더한 작품전 <땅의 조각, 피어나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김창억)와 함께 11월 4일부터 16일까지 덕수궁(서울 중구)에서 비귀속 유물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예담고 프로젝트전〈땅의 조각, 피어나다〉를 연다. * 운영시간: 11.4.(화) ~ 11.16.(일), 아침 10시 ~ 저녁 6시(휴궁일인 월요일 제외) * 비귀속 유물: 발견ㆍ발굴 유물 가운데 국가 귀속유산으로 뽑히지 않은 모든 유물 예담고는 권역별 유휴시설의 활용을 통해 비귀속 유물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관·관리를 위해 조성된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이다. 비귀속 유물의 지속적인 활용을 통한 값어치 창출과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예담고 사업의 하나다. 예담고는 현재 4개 권역이 운영 중이며, 2028년까지 2개 권역을 조성하여 모두 6개 권역이 운영될 예정이다. * 예담고(庫): ‘옛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현재 충청권역(대전 사진포터널), 호남권역(전주 신리터널), 해양권역(목포 청해사), 영남권역(함안 모곡터널)에서 운영 중 / 수도권역(시흥 탈수기동), 강원권역(영월 구 문곡초) 조성 예정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