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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박정환 꺾고 첫 입신 최강 등극!

맥심커피배 결승 3국, 215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2-1

[우리문화신문=얼이한영 기자] 변상일 9단이 맥심커피배 결승 3국을 승리하며 최강의 입신으로 등극했다.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본관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3국에서 변상일 9단이 박정환 9단을 상대로 21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종합전적 2-1로 변상일 9단의 우승이 확정됐다. 초반부터 패싸움 공방을 벌이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두 기사의 대결은, 상변 박정환 9단의 판단 착오(98·100수) 한 번으로 승부가 갈렸다. 대번에 10집 이상 격차가 벌어지며 AI승률표는 99% 흑 승리를 가리켰다. 이후 변상일 9단의 빈틈없는 마무리에 반전은 없었다. 이번 승리로 변상일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상대 전적을 13승 19패로 좁히며 두 기사 간 첫 결승전의 승자가 됐다. 결승 1국을 승리로 이끌며 기선을 제압했던 변상일 9단은 2국을 반집 패하며 추격당했지만, 최종국을 이겨내며 여덟 번 도전 끝에 맥심배 첫 주인공이 됐다. 그간 일곱 차례 대회에 출전해 번번이 4강에서 멈췄던 변상일 9단은, 첫 결승 진출과 함께 단숨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국후 변상일 9단은 “초반 어려운 접전이었는데 우상 전투에서 잘 되

[새책] 코다

일본 사회의 농문화(Deaf Culture:청각 장애인들에 의하여 형성된 고유문화)를 다룬 책 이가라시 다이 지음, 서지원 옮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소리가 들리지 않는 부모 아래에서 자라난 아이는 세상을 어떤 감각으로 마주할까? 같은 집에 살면서도 서로 다른 언어로 세상을 경험한다면 어떤 소통의 문법이 필요할까? 가족이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감각 세계에 속한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긴 '소통'과 '이해'의 의미를 다시 묻게 만든다. 저자 이가라시 다이는 농인 부모 아래서 성장한 청인 자녀, 즉 '코다(Children of Deaf Adults)' 로서의 삶을 30편의 글로 풀어낸다. 어린 시절 부모의 통역을 떠맡으며 느낀 부담감, 농인 사회와 청인 사회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혼란, 수어라는 모국어를 잃었다가 되찾는 과정을 담담하게 복기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 문화를 잇는 ‘통역사’이자 ‘경계인’으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코다를 미화하거나 영웅시하지 않고 죄책감과 부끄러움까지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장애 가족을 감동의 소재로 소비하기를 거부하고 일본 사회의 농문화(Deaf Culture:청각 장애인들에 의하여 형성된 고유문화)의 고유함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이 책은 장애를 고유한 ‘다름’으로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통찰을 담고 있다.

겨울의 끝에서 피어난 하얀 약속, 변산바람꽃

가느다란 줄기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절대 꺾이지 않습니다 [정운복의 아침시평 304]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아직도 아침저녁으로 한기가 가시지 않은 삼월 말 서둘러 봄이 먼저 상륙하는 남해를 찾았습니다. 내가 사는 곳은 아직 동토의 끝자락이 남아 있는데 남해는 진달래, 개나리, 목련이 화사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반가웠던 것은 등산로에 앙증맞게 피어난 변산바람꽃 몇 송이였습니다. 모두가 움츠러든 계절, 변산바람꽃은 두터운 낙엽을 들치고 고개를 내밉니다. 화려한 색채도, 거창한 몸짓도 없지만 그 정갈한 하얀 꽃잎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이제 곧 봄이 올 거야, 그러니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해주는 친구의 따뜻한 손길을 닮았으니까요. 가느다란 줄기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절대 꺾이지 않습니다. 차가운 얼음장을 뚫고 나오는 그 가냘픈 생명력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진정한 강함은 겉모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간절한 의지에 있다고 말이죠. 우리 삶의 겨울이 길게 느껴질 때, 변산바람꽃은 조용히 응원을 건넵니다. 변산바람꽃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피어나지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합니다. 둥글게 감싼 연녹색의 포엽, 그 위로 수줍게 앉은 하얀 꽃잎 보석처럼 박힌 보랏빛 수술…. 이토록 정성스러운

곡우(穀雨), 시절(時節)을 품은 봄날의 밥상

제철 음식과 봄비가 전하는 절기의 인문학 한국국학진흥원, 《누리잡지 담(談)》 146호(2026년 4월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봄비가 내려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절기 곡우(穀雨)를 맞아 《누리잡지 담(談)》 146호(2026년 4월호)를 펴냈다. 이번 호는 “촉촉한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라는 곡우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절(時節)의 기운을 담은 제철 음식과 봄비의 서사를 통해 일상에 생기를 더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봄을 먹다, 시절을 담은 밥상 이번 호는 계절의 흐름을 오롯이 담아낸 ‘봄의 맛’에 주목한다. 배은석 교수는 <4월, 봄을 먹다>에서 겨울의 역경을 뚫고 돋아난 봄 식재료를 소개하며, 곡우 무렵 돋아난 어린 찻잎을 정성껏 덖어 만든 우전차(雨前茶)와 쑥떡, 냉이, 달래, 애탕 등 봄밥상을 통해 자연이 전하는 회복의 감각을 풀어낸다. 전선애 작가는 <시절인연(時節因緣), 발밑의 봄을 맛보다>에서 보잘것없다고 여겨지던 풀들이 사람의 손길을 만나 봄동, 진춘개, 아장카리 등 봄밥상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미디어에 차려진 봄날의 향기, 음식이 맺어준 인연 음식에는 수많은 관계와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이수진 평론가는 <짧은 봄날의 향기>를 통해

제주목사가 성산에서 해돋이를 보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22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새털구름 말려 없어지는 아득한 바다 한가운데 동편 바다에서 상서로운 해가 막 떠오르려네 새벽 기운이 먼저 붉은빛으로부터 나오는데 멀리 두른 밝은 광채 자미성에 통하네 인간 세상에 드리워 견줄만한 보배 없으니 봉래 제일의 궁이라 불러주게 되었나 보다 무엇보다 남은 생의 영광 오로지 내게 비춘다 해도 솜옷 걸쳤으니, 누가 뛰어난 바느질 솜씨 알아주겠는가? 이는 제주 목사 이형상(李衡祥)이 제주 성산에서 해돋이를 보며 김상헌 시에 차운하여 지은 시입니다. 이형상은 제주에 목사로 부임하여 곳곳을 돌아보고 남긴 중요한 순간들을 1703년 화공(畫工) 김남길(金南吉)에게 그리게 한 화첩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 국립제주박물관 소장》를 펴냈습니다. 《탐라순력도》에는 성산에 올라 해돋이를 보았던 순간을 그린 장면이 <성산관일(城山觀日)>에 담겨 있으며, 정방탐승(正方探勝), 귤림풍악(橘林風樂), 우도점마(牛島點馬), 제주조점(濟州操點) 등 곳곳을 돌아보는 그림 28쪽이 들어 있지요. 험준한 절벽에 나무 사닥다리로 어렵게 올라간 정상에서 그는 마치 연꽃이 바다에서 나와 공중에 걸려 있는 모습으로 해돋이의 순간을 기억했

봄나물ㆍ쑥으로 만나는 절기 한식

‘2026 남산골 세시절기 <한식>’ 4월 4일 연다 봄나물 시식 수업ㆍ쑥 후식 만들기 등 절기 음식 체험 프로그램 마련 테라리움 만들기ㆍ투란희ㆍ한식 퀴즈 등 한식의 의미를 담은 참여형 체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한식(寒食)을 맞아 4월 4일(토) ‘2026 남산골 세시절기 <한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한식의 유래와 풍습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험과 참여를 통해 절기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식(寒食)’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불 사용을 금하고 찬음식을 먹는 풍습과 조상을 기리는 성묘 풍습에서 유래한 절기다. 행사 당일에는 봄나물과 쑥을 활용한 음식 문화 체험을 비롯해 테라리움(습도를 지닌 투명한 용기 속에 식물을 재배하는 것) 만들기, 투란희, 한식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료 체험 프로그램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잔여석만 현장 접수할 수 있다. 음식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찬 음식을 먹는 한식 풍습을 따라 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차림과 쑥 후식을 직접 만들어 보며 절기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봄나물 시식 수업’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창작자 ‘후암동삼층집’이 진행하며, ‘쑥 후식 만들기’는 충무로지역상점과 연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테라리움 만들기’는

도심 속 한옥이 체험 놀이터로, <예술가의 시간>

남산골 대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4.3.(금)~10.25.(일) 운영 규방공예ㆍ보자기공예ㆍ다과 만들기ㆍ장신구 만들기 등 새 체험 포함 모두 8종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에서 오는 4월 3일(금)부터 10월 25일(일)까지 <남산골 전통체험-예술가의 시간>을 운영한다. <남산골 전통체험-예술가의 시간>은 전통가옥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한옥 공간 안에서 직접 만들고, 맛보고, 배우며 전통문화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남산골한옥마을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을 전면 재정비하고 새로운 체험을 포함해 모두 8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인 대상 체험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규방공예, 보자기공예, 자개공예, 한지공예, 다과 만들기, 장신구 만들기, 활 만들기 등 7종이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단체 대상 프로그램인 다례·예절교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새로운 체험은 모두 4종이다. ▴규방공예는 버선 열쇠고리과 액막이 북어 등 전통의 색감과 상징을 담은 소품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보자기공예는 전통 미감을 살린 보자기 가방과 포장 체험으로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전통 공예를 경험할 수 있다. ▴다과 만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무형유산 공연 ‘산화비(山火賁)’

2026년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기획공연으로 부산서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2026년 개막공연 산화비(山火賁)>(부제: 무형유산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다)를 오는 4월 11일(토)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아리랑’ 등 한국적 소재와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리정악과 대취타, 태평무, 서도소리, 갓일, 금박장, 굿, 북청사자놀음, 종묘제례악과 일무 등 다양한 국가무형유산 종목들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공연 제목 <산화비(山火賁)>는 주역의 22번째 괘에서 착안하였으며, ‘본질 위의 단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무형유산이 가진 본연의 빛남을 관객들에게 선사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자 하는 바람을 상징한다. 공연은 무형유산이 오늘날 예술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두 7개의 주제(숨ㆍ소리ㆍ선ㆍ빛ㆍ판ㆍ예ㆍ화합)로 구성된다. * 주역(周易): 음양과 64괘의 상징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변화 원리를 설명한 동양의 고전 먼저, ‘피리정악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