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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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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도의 시아파와 수니파

나는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고 지나가는 이는 날 구경한다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15>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이슬람(Islam)은 종교의 이름이다. 아랍어로서 이슬람(al-islām)은 ‘알라에게 복종하다’라는 뜻으로 ‘복종’을 의미하는 ‘아살라마’(asalama)에서 파생한 것으로 무함마드가 만든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을 회교(回敎)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중국에서 이슬람을 회회교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 간혹 이슬람을 마호메트교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으나 이것은 잘못이다. 이슬람은 무함마드를 믿는 종교가 아니며, 알라를 유일신으로 믿는 종교다. 무슬림은 알라에게 복종한 자, 곧 이슬람 신자를 가리킨다. 여자 신자는 무슬리마라고 부른다. 모든 사람은 알라 앞에서 평등하다. 이슬람은 절대자인 알라와 인간 사이에 일체의 매개자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신부나 목사 또는 승려 같은 성직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슬람이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중요한 차이점이다. 무슬림들은 성장 과정에서 이슬람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이를 바탕으로 누구나 선교사나 종교 교육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질을 습득하게 된다. 따라서 이슬람은 따로 성직자들을 둘 필요가 없다. 이슬람에서 특히 수니파에서 이맘은 예배할 때에 맨 앞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을 일컫는데 모든

’한 손엔 칼 한 손엔 코란‘, 서구가 만든 거짓말

타밈 안사리의 책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를 일고 <생명탈핵 실크로드 14>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호텔 식당에서 양식으로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먹었다. 오늘은 마침 일요일이기도 하고 또 계속 강행군을 한 것 같아서 나는 하루 쉬겠다고 병산에게 말했다. 씩씩한 병산은 깃발과 팜플렛을 가지고 혼자서 시내 관광을 나섰다. 병산은 60을 넘은 노교수이건만, 꿈이 많은 그는 아직도 활력이 넘친다. 요즘 사람들은 영양도 좋고, 또 몸 관리를 잘해서 옛날 사람에 견주면 자기 나이에 0,8을 곱한 나이가 건강 나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옆에서 보기에 병산의 건강 나이는 0.7을 곱해야 맞을 것 같다. 나는 하루 쉬면서 타밈 안사리의 책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를 읽었다.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Muhammad는 아랍어이며, 영어로는 Mahomet)는 아라비아반도 홍해 연안에 있는 국제도시 메카에서 서기 570년 무렵에 태어났다. 태어난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는데, 그 당시에는 아무도 무함마드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함마드의 아버지는 가난했으며 그는 유복자였다. 그의 어머니는 무함마드가 여섯 살 때 죽고, 그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할아버지가 죽은 뒤에는 삼촌이 길렀다. 어린 시절 무함마드는 고아들이 겪는 모

에덴동산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아제르바이잔 1992년 한국과 수교, 재외동포 200명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13>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오늘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를 떠나 아제르바이잔의 바쿠로 이동하는 날이다. 병산의 원래 계획은 배를 타고 카스피해를 건너는 것이었는데, 유람선이 운항을 중단했다고 해서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했다. 우리는 간단히 아침 식사를 끝내고 숙소를 청소하였다. 우리는 타슈켄트 공항에서 낮 12시 30분에 출발하는 아제르바이잔 항공사 비행기를 타야 한다. 우리가 5일 동안 머물렀던 민박집 주인에게 열쇠를 반납하니 그녀는 친절하게도 우리를 공항까지 승용차로 태워다 주었다. 두 시간 비행 후에 우리는 카스피해의 연안 도시인 바쿠 공항에 도착하였다. 바쿠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수도로서 석유 생산기지로 알려져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인접한 아르메니아. 그리고 조지아와 함께 코카서스 3국으로 불린다. 여행사의 광고문을 보면 코카서스 3국을 ‘신화와 전설의 나라’라고 표현하였다. 왜 이러한 표현이 나왔을까? 고대 그리스인들은 코카서스(Caucasus)산맥이 이 세상 끝의 경계선이라고 생각했다. 코카서스산맥은 평균 고도가 유럽의 알프스산맥보다 더 높은데, 중부 코카서스에는 알프스의 최고봉인 몽블랑(4,807m)보다 더 높은 봉우리들이 12개나 솟아 있다.

청산리 영웅 홍범도, 카자흐스탄에 묻혀

티무르, 내가 일어나면 전 세계가 공포에 떨리라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12>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티무르는 죽은 뒤에도 초자연적인 저주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20세기 초에 중앙아시아를 병합했던 소련의 고고학자들은 1942년 티무르의 무덤을 파헤쳐 그의 관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중으로 밀봉된 관 앞면에는 아랍어로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새겨져 있었다. “내가 일어나게 되면 전 세계가 공포에 떨게 되리라.” 그러나 고고학자들은 이 경고를 무시하고 관의 첫 번째 봉인을 열었다. 그러자 두 번째 경고문이 나왔다. “누구든지 내 무덤을 여는 자는 나보다 더욱 무서운 침략자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고고학자들은 이 경고도 무시했다. 그리고 관을 열어 키가 180cm에 달하는 건장한 투르크인의 유골을 확인했다. 이로부터 불과 몇 시간 뒤, 결과적으로 티무르가 평생 살해한 수준(1,700만 명)의 소련인들이 불과 3년 만에 목숨을 잃게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치 독일이 전격적으로 소련 침공 작전을 개시한 것이다. 우리는 티무르 박물관을 둘러본 후에 걸어서 인근에 있는 타슈켄트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갔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내가 흥미롭게 본 것은 아랄해 사진이다. 아랄해에 두 개의 큰 강이 정상적으로 흘러들었을 때 아랄해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이슬람 세계 2위 종교, 그러나 대접 못 받아

잔인한 학살자 티무르, 문학ㆍ예술 사랑하고 무슬림 신심 깊어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11>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 병산도 아침형 인간이다. 병산은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일정을 되돌아보며 생명탈핵 실크로드 카페에 순례일지를 쓴다. 어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중간중간에 사진 설명, 여러 가지 소식, 그날 만난 사람과 들러본 경치에 대한 느낌 등등을 간단히 기록한다. 병산이 순례일지를 쓰면 내가 영어로 번역한다. 오늘도 새벽 3시쯤 일어나 어제 병산이 쓴 순례일지를 번역하였다. 내가 번역을 끝내면 순례단을 지원하는 이승은 간사가 번역문을 사진과 함께 실크로드 영문 카페에 올린다. 간사는 제주도에 살고 있지만,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거의 실시간으로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 세계는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그리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불과 30년 전과 견주면 참으로 놀라운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순례일지 번역을 끝내고도 시간이 남아서 안사리의 이슬람 역사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는 다음과 같은 그림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위 지도에서 까만색 부분은 이슬람 인구가 50%를 넘는 이슬람 국가를 나타낸다. 지리적으로 보면 이슬람 국가들은 유럽과 미국을 합친

고려인의 강제이주 이야기와 아리랑요양원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을 위한 위문공연 하다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10>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7/18(목) 오늘은 타쉬켄트 근처에 있는 아리랑요양원을 방문하는 뜻깊은 날이다. 아리랑요양원은 노무현 정부 때 우즈벡 정부와 공동으로 지원하여 설립되었는데, 현재 82살 이상의 고려인 노인 38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82살 이상으로 입원 자격을 제한한 이유는 강제이주가 이루어진 1937년 이전에 연해주에서 태어난 사람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를 간단히 숙소에서 해결하고 병산과 나는 씩씩하게 순례길을 나섰다. 병산이 구글 지도를 이용하여 거리를 재보니 아리랑요양원이 있는 아마드 야사비이 마을까지는 24km이다. 아직은 오전 시간이라 뜨겁지는 않아서 우리는 순례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걸어가기로 했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큰길을 따라 걷다 보니 시끄럽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다. 병산은 원칙에 충실한 지도자지만 때로는 유연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병산이 구글 지도를 확인하더니 지름길을 찾아내었다. 그러나 지름길은 양쪽 도로 중간에 있는 철도 때문에 100m 정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 병산은 좌우로 기차가 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더니 1초도 지체하지 않고 성큼성큼 철길을 건넌다. 나도 순례단원으로서 무조건 병산을 따라 철

이슬람 여성의 옷, 부르카ㆍ차도르ㆍ니캅ㆍ히잡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건축물, ‘비비하눔 모스크’ 이야기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9>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이슬람 세계의 보석으로 불리는 푸른 도시 사마르칸트에는 티무르와 관련된 유물이 상당수 존재한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중앙아시아 최대 사원이라는 비비하눔 모스크다. 비비하눔은 9명의 왕비 가운데 티무르가 가장 사랑했던 왕비의 이름이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이 아름다운 모스크를 방문하지는 못하고 다만 인터넷을 검색하여 이 모스크에 관해서 알아보았다. 1398년 인도 원정에서 돌아온 티무르는 비비하눔을 위해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모스크를 짓겠다고 결심했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제국의 각지에서 200여 명의 장인과 500여 명의 노동자를 뽑고, 대리석 운반을 위해 인도에서 코끼리 95마리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매일 현장에 나가 작업을 독려하고, 음식물을 제공하며, 주화로 포상하는 등 모스크 건립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았다. 그 결과 비비하눔 모스크는 높이 35m에 달하는 에메랄드빛 돔과 직경 18m의 아치형 정문, 50m 높이의 미나레트 그리고 400개의 대리석 기둥이 떠받치는 둥근 천장 갤러리를 가진 화려한 모습으로 조성됐다. 실내 또한 아름다운 대리석과 다양한 형태의 모자이크 테라코타 등으로 장식되어 보는

말의 피를 빨아 마시며, 세계를 정복한 칭기즈칸

‘영웅’이란 낱말의 뒷면, 전쟁서 죽은 수많은 병사의 원혼 서려 [생명탈핵 실크로드 방문기 8]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칭기즈칸은 그의 손자 대에 이르러 중국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동유럽까지를 포함하여 문명 세계의 거의 전부를 지배하였다. 몽골 초원의 유목민족이 세계 역사상 가장 큰 나라를 건설한 것이다. 그들이 지배한 면적은 현재 중국의 3배 규모였다. 당시 몽골 본토의 인구는 100만 명에 불과했지만, 점령지의 인구는 약 1억 명이었다. 이러한 1당 100의 정복과 통치가 어떻게 가능했는가에 대해서 서양 학자들은 많은 연구를 하였다. 1927년에 영국의 전략사상가 리델 하트가 쓴 책 《위대한 지휘관들을 벗긴다》에서는 몽골 군대 승리의 비결을 한 마디로 간편성(Simplicity)이라고 표현하였다. 몽골 군대는 보급 부대가 따로 없는 전원 기병의 군대이었다. 기병 한 사람이 말을 4~5마리씩 몰고 다니면서 비상식량이나 물통으로 활용했다. 사막을 건너갈 때는 물 대신 말의 피를 빨아 마셨다. 《맛있는 세계사》 (2011년 주영하 저)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간편식인 햄버거는 몽골 군대의 전투 식량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중앙아시아 초원에 살았던 몽골인과 타타르족은 유목민이다. 평상시에는 이동식 천막을 치고 가축을 키우며 요리를 해먹을 수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