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박은관)에서는 2026년 49기 박물관 특설강좌(박물관대학) 수강생을 2026년 1월 5일(월)부터 모집하고 있다. 박물관 특설강좌는 1977년부터 2025년까지 49년 동안 17,0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박물관 사회교육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학예직의 자질 향상과 새로운 전문 학예직 양성을 위한 목적에서 박물관 특설강좌(특별강좌)가 개설되어, 문화재 관리 분야와 고고학, 미술사 등 전문 분야 종사자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1981년에는 운영주체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박물관회(현 국립중앙박물관회)로 이관되었고, 수강 자격 또한 전문 분야 종사자와 예비인력(고고ㆍ미술ㆍ역사연구 지망자)에서 일반인으로 확대되었다. 2025년에도 수강생들의 열띤 학구열과 호응 속에 현장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2026년 49기 박물관 특설강좌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와 연계성을 제고하고, 주차별 강의 주제의 다양화를 목표로 구성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박물관의 학예연구직과 주제별 국내 으뜸 교수로 강사진을 구성하였다. 우리 역사와 문화를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다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15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53-7. ‘씨어터 쿰’에서는 연극 <취리히 여행>이 열린다. 삶을 축하하는 보편적 메시지에 초점을 둔다. 현실성과 환상 비극과 희극을 융합하여 관객들에게 친밀하면서도 보편적인 연극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관객들에게 삶의 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키고 희망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작품의 목표다. 안락사에 대한 지지가 아닌 자유롭고 의식적인 선택으로 죽음을 삶에 통합하기 위한 성찰을 담았다. '완전한 삶이란 무엇인가? 스위스 취리히로 가는 여정은 마지막 숨결까지 웃음과 꿈이 함께하는 사적이고 명상적인 로드무비(주인공이 이동해 가는 경로를 쫓아가면서 줄거리가 진행되는 방식의 영화)며, 존재와 죽음을 궁극의 창조적 행위로 바라보는 우화다. 출연진은 천사-까치ㆍ에른스트 역에 남명렬, 플로랑스 역에 이정미, 이자벨 역에 김선화, 뱅상 역에 한인수, 마틸드 역에 김설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작 장-브누아 파트리코, 번역ㆍ드라마투르기 임혜경, 윤색 황은정, 연출 까띠 라뺑, 조연출 이민준, 무대 심채선, 조명 유성회, 의상 박소영, 분장 장경숙, 음악 배미진, 안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 조창훈(1941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1월 6일 세상을 떴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15호실(02-2227-7500)이며, 발인은 1월 8일(목) 아침 8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고양시)이다. 유족은 조광복ㆍ조광석 두 아들이 있다. □ 주요경력 - 1961. 국악사양성소 졸업 및 국립국악원 입사 - 1971. 부산관현악단 상임지휘자 - 1981. 광주시립국악원 강사 - 1987. 광주문화예술회관 운영위원 - 1989.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 이수자 - 1995. KBS 국악관현악단 악장 - 1998.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 2009.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 보유자 인정 ※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1968. 12. 23. 지정) ‘대금정악’은 대금으로 연주하는 아정(雅正)한 음악, 곧 정악(正樂)으로, 속되지 않은 고상하고 순정한 풍류를 담고 있다. 정악은 원래 합주 음악으로 대금독주의 정악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나, 정악을 대금으로 독주하면 특유의 멋과 색다른 흥취가 있다. 대금정악은 부드럽고 영롱하며, 섬세한 맛의 가락을 지닌 전통음악으로 그 값어치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에 걸쳐 진행한 대형불화 정밀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대형불화 과학적 조사 핸드북》을 펴냈다. * 천은사 괘불탱, 해남 대흥사 영산회 괘불탱, 선암사 석가모니불 괘불탱,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 문경 김룡사 영산회 괘불도 등 모두 64점 대상 이번 책자는 대형불화 조사 과정에서 축적된 조사 방법과 유의사항, 분석 비법을 현장 연구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실무형 자료집이다. 국립기관과 지자체의 문화유산 담당자, 보존처리 전문가, 대학ㆍ연구기관 연구자 등이 현장 조사와 보존 연구에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에는 대형불화의 손상 상태 조사 방법과 손상 양상, 육안 관찰로 확인되지 않는 밑그림 등을 확인하는 적외선 조사, 대형불화 제작에 사용된 재료(직물, 안료, 목재, 배접지) 분석, 미생물 분석 방법을 실었다. 부록에는 10년 동안 조사한 64점의 대형불화에 대한 제원, 상축과 하축에 사용된 목재의 수종, 괘불에 사용된 채색 재료의 성분과 현미경 사진들을 실었다. 함께 수록된 정보 무늬(QR코드)를 통해 조사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드디어 또 새해를 맞았습니다. 우리 같은 나이 든 사람에게는 한 해가 너무 빨리 지나가니까 '또'라는 수식어를 쓰게 됩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요, 사람들마다 새해 운세를 이야기하고 새해에는 지난해보다는 더 나을까 하는 궁금증과 더 나았으면 하는 바람을 띄웁니다. 2026년 병오(丙午)년 올해는 말띠 해라잖아요? 말, 그것도 붉은 말띠 해랍니다. 이 해는 전통적으로 활기차고 자유로운 성격, 열정, 사교성, 독립심, 창의성, 지도력이 강조되는 해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아마도 말이 잘 달리니까 말이 달리는 것처럼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며, 긍정적인 활력이 넘치는 해라는 의미를 사람들은 연상하겠지요. 병오년 새해를 맞이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말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병오년 말띠해 특별전《말-馬들이 많네-우리 일상 속 말》란 제목으로 3월초까지 열리는군요. 국립민속박물관도 옛날부터 말은 멀리 달리는 힘과 자유의 상징이었고, 인간의 공간적 한계를 넓히는 데 함께했기에 말은 새로운 세계로 도전한다는 의미도 가진다고 설명합니다. ‘천리마도 한 번 달릴 때 쉼이 있다.’라는 속담처럼,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소한(小寒)이 그제였는데 옛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기상청 예보대로 온 나라에 영하권의 강추위가 찾아왔고, 밤부터는 눈발까지 날리는 곳도 있을 거라고 합니다. 아침 출근길, 슬기말틀(스마트폰) 날씨 앱을 켰습니다. 곳에 따라 달랐겠지만 '영하 몇 도', '체감 온도 영하 몇 도'와 같은 숫자만으로는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얼굴을 때리는 바람의 느낌을 설명하기엔 어딘가 부족합니다. 단순히 온도가 낮은 것이 아니라, 바람이 마치 날카로운 채찍처럼 살을 파고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럴 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쓰시던 토박이말 '맵차다'를 꺼내 봅니다. '맵차다'는 '(바람이나 날씨가) 맵고 차다'는 뜻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말 속에 들어있는 촉각적 심상입니다.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맛처럼, 추위가 단순히 차가운 것을 넘어 살갗이 아릴 정도로 독하고 맵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 정말 춥네"라는 건조한 말보다, "오늘따라 바람이 참 맵차다"라고 할 때, 우리는 비로소 겨울의 한복판에 서 있음을 실감합니다. '강추위'나 '한파' 같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25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을 다녀간 관람객은 모두 228만 명으로, 이 가운데중 외국인 관람객은 135만 명에 달한다. 이는 국내 박물관 외국인 관람객 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전체 관람객의 약 59.2%를 차지한다. 외국인 관람객 수 기준으로 국내 1위다. □ 나라 안팎 관람객 수 전년 대비 58.3% 늘어 국립민속박물관의 2025년 전체 누적 관람객은 228만 명으로, 지난해(144만 명)보다 약 58.3% 늘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수는 2024년 대비 103% 늘어나며 획기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 국립민속박물관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관람객 방문 이끌어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주제로 한 가장 큰 규모의 생활사 박물관이다. 상설전시관(한국인의 일생, 한국인의 일 년, 한국인의 오늘)에서는 한국인의 일상부터 일생의례, 세시풍속, 생업과 신앙까지 한국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박물관을 찾는 까닭으로 ‘전시 등 유익한 볼거리’가 1위로 꼽혔고, 이어 ‘유익한 체험 콘텐츠’, ‘경복궁 등과 연계한 관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간송미술관이 1933년 사서 보관해 오던 중국 청대(淸代) 석사자상(石獅子像) 한 쌍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간송미술관의 의뢰를 받아 석사자상의 중국 기증을 추진해 온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1월 5일(월) 한중정상회담 계기로 열린 ‘청대 석사자상 기증 협약식’에서 중국 국가문물국장(라오 취안, 饒權)과 이 같은 내용의 협약 문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이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참석하여 서명 장면을 지켜보았다. 간송미술관에 따르면, 이 석사자상은 고 간송 전형필(全鎣弼·1906~1962년) 선생이 1933년 일본에서 경매를 통해 샀다. 당시 간송은 해당 석사자상 한 쌍과 함께 고려와 조선시대 석탑, 석등, 부도 등을 일괄 산 바 있다. 이후 석사자상은 1938년 간송미술관의 유물 전시장인 보화각(葆華閣)이 건립되면서 건물의 입구에 배치되어 현재까지 87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간송 선생은 생전 석사자상은 중국의 유물이니 언젠가 고향에 보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간송미술관은 지난 2016년 수장고를 신축할 당시 자체적으로 해당 유물의 중국 기증을 추진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붉은발말똥게’를 뽑았다고 밝혔다. 붉은발말똥게는 강물이 바닷물과 섞이는 지역(기수역)의 돌 아래, 언덕, 초지대 등 굴을 파고 서식한다. 말똥게*는 전반적으로 검은색을 띠나 붉은발말똥게는 대부분 집게다리와 이마 구역이 선명한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붉은발말똥게라고 이름 지어졌다. * 말똥게는 말똥 냄새와 유사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하며 이는 유기물(죽은 물고기, 죽은 곤충, 떨어진 나뭇잎 등)이 섞인 흙을 먹는 습성으로 해당 먹이로 인해 말똥 냄새가 나는 것으로 추정하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음 붉은발말똥게의 몸길이는 약 3cm, 폭은 3.5cm이다. 등면은 볼록하고 네모꼴이며 구역을 구분하는 얕고 선명한 홈이 있다. 옆 가장자리에는 뚜렷한 눈뒷니(눈 뒤쪽에 튀어나온 부분) 1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게 끝은 황백색이며 바깥 면에는 크고 작은 알갱이 모양의 돌기가 촘촘히 나 있고, 안쪽 면에는 큰 돌기가 줄지어 나 있다. 걷는 다리에는 검은빛을 띠는 빡빡한 털이 나 있다. 붉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제1회 팬지문학상 수상작품 전시회 ‘나를 생각해 주세요’가 열린다. 전시 제목 ‘나를 생각해 주세요’는 팬지꽃의 꽃말에서 가져왔다. 팬지(Pansy)의 어원은 팡세(Pensées, 생각)다. 전시회는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보름 동안 서울 정독도서관 옆 ‘갤러리 단정’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정오부터 저녁 5시까지고, 전시공간 지킴이로는 팬지문학상 수상자와 디딤돌 인문학 참여 강사가 나선다. 팬지문학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인문공동체 책고집이 수행한 디딤돌 인문학(한국형 클레멘트 코스)에서 제정한 문학상이다. 강좌에 참여한 전국 53개의 교정시설(교도소, 구치소)과 노숙인시설, 지역자활센터에 속해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특별한 문학상이다. 제1회 팬지문학상에는 전국 26개 교도소ㆍ노숙시설 등에서 모두 288편이 응모됐다. 팬지문학상은 글의 완성도보다 ‘삶을 정직하게 들여다본 글’, ‘희망과 의지를 담아낸 글’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문체부장관상)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경기도 시흥 베다니마을 강진민 씨의 산문 ‘창백한 아이’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대상 산문 ‘창백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