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저한테 곧게 바로 이야기를 해 주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들을 때는 그리 달갑지 않았지만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럴 수 있는 일인데 제 생각만 한 제 탓이라는 생각에 열없었습니다. 낯설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헤아리지 못한 제 잘못이고 아이들 자리에서 생각한다고 했지만 더 낮게 맞추지 못한 제 잘못이었으니까요. 저를 믿고 무엇이든 도움을 주시는 분께 그런 말씀을 듣게 해 드려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잘못을 뉘우치고 바로잡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능'입니다. 이 말도 거의 쓰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많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말은 말집(사전) 가운데 표준국어대사전에 '빠듯하지 아니하게 넉넉히 잡은 여유'라고 풀이를 하고 '능을 두어 옷을 짓다.'를 보기로 들어 놓았습니다. 보기월을 보면 나날살이에서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제가 거의 날마다 아침배움이 비롯되고 나면 오는 아이들에게 조금만 일찍 집에서 나서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데 이 때 "조금만 능을 두고 집에서 일찍 나서면 좋겠구나."라고 말하면 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우리 전통문화 공연으로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6일까지 고궁음악회 ‘국악하기 좋은 날’을 창덕궁 선정전 뒤 권역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고궁 행사를 관람하지 못한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창덕궁의 숨은 공간인 선정전 뒤 권역에서 펼쳐진다. 4월 27일~ 5월 16일까지 진행하며 평일에는 1일 1회(저녁 4시~4시 50분), 주말에는 1일 2회(낮 2시~2시 50분, 저녁 4시~4시 50분) 공연한다. 태평무 등 전통예술공연과 대중가요, 재즈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복합 공연을 매일 다른 주제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고궁음악회는 국악 신인 발굴을 위해 기획한 <국악신드롬>의 사전 공모를 통해 발굴한 5개 팀이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은 국악 신인들의 다양한 끼와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 27일부터 5월 2일, 5월 11일부터 5월 16일은 <국악신드롬>에서 선정한 ‘국악그룹 피어나, 도란, 조선팝사절단, 더나린, 완전6도’가 번갈아 가며 흥겨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오는 4월 24일(토)부터 4월 26일(월)까지 3일 동안 공연 ‘두들팝(Doodle POP)’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국립광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두들팝’은 손그림과 스크린아트로 채워지는 융복합 미디어 드로잉쇼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다여행을 떠나는 두 주인공 ‘우기’와 ‘부기’, 그리고 작은 거북이의 모험극을 통통 튀는 상상력과 보드마카로 유쾌하게 그려냈다. 두 친구가 만드는 낙서들에 악사들의 살아있는 소리와 통통 튀는 실황 연주가 더해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로 만나 볼 수 있다.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이끌어줄 이번 공연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낙서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잃어버린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이와 연계한 ‘인스타그램 인증샷 X 해시태그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인스타그램에 공연 관람 인증샷과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 산하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인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아래 항단연, 회장 함세웅)은 “국민의힘은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의원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국민의 통합과 화합이란 거창한 명분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하수 정치를 제발 멈춰라!”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항단연은 “그간의 광복회 갈등 양상은 ‘친일청산’ 공약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김원웅 광복회장의 공약이행을 위한 정체성 확립 과정에서의 내부 진통으로 공법단체인 광복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문제이지 외부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향단연은 “정부가 주관한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의 수장인 광복회장의 멱살을 잡은 한 광복회원의 광기 어린 일탈행위조차도 정치적 편향성이니 국론분열이니 하며 광복회원들이 선거로 선출한 김원웅 회장에 대하여 국회의원이라는 엄청난 권력으로 국론을 호도하고 사퇴하라며 월권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윤주경과 국민의힘 정무위원들의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하여 향단연은 “광복 76주년이 되도록 바로잡지 못한 잘못된 역사에 대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 잡고 잘못을 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오는 5월 6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낮 2시부터 4시까지‘인문학강좌 – 조선시대 회화’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회화를 장르별로 나누어 모두 8회 강의로 구성하였다. 5월 강의는 ‘동아시아 속의 조선시대 회화의 의미와 위치’를 시작으로 진경산수화, 사군자, 풍속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6월에는 조선시대 민화, 초상화, 조선시대 어진, 궁중회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강연은 기존 인문학강좌 참여자들의 의견에 따라 ‘조선시대 회화’로 주제를 확대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더 광범위하게 이해하고 누리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개설되었다.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분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교육ㆍ행사 – 교육 프로그램’에서 사전 신청한 뒤 참여할 수 있다. 5월 강의(총 4회)는 4월 15일(목)부터 접수중에 있으며, 6월 강의(모두 4회)는 5월 13일(목)부터 접수받을 예정이다. 해당 강좌 녹화분은 국립경주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일주일 동안 송출될 예정으로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시청을 기대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어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다.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1969년에 처음 제안되어 1970년에 미국에서 기념일로 자리 잡았고, 1990년부터는 전 세계 국가들이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2016년 4월 22일에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협약을 맺으면서 지구 살리는 데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ESG(환경, 경영, 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를 위해 많은 기업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크게 늘었지만, 오히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시큐리티레터는 기업들의 ESG 경영을 알아본 적이 있고, 또 “쓰레기 줄이기”를 통해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실은 바 있다. 이번에는 정보통신(IT) 업계에서 지구를 살리기 위해 어떤 친환경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탄소 배출과 그린 정보통신 친환경을 얘기할 때 그린 정보통신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2025년에 전력 수요의 20%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바로 정보통신이다. 그린 정보통신을 실천하는 두 가지 방법은 시스템 효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 (사)한국도서관협회(회장 남영준), (사)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 이하 협회)와 함께 2021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참여할 622개 운영기관을 선정했다. 2021년 ‘길 위의 인문학’은 ▲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300개)’, 중학교의 자유학년(기)제와 연계한 ‘자유학년(기)제(20개)’, 참여자 중심의 읽기 및 글쓰기 활동인 ‘심화과정(80개)’을 운영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 지역 인문대학 강사 등 전문인력이 도서관에서 참여형·토론형 인문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서관 지혜학교(100개)’, ▲ 지역의 생활문화시설과 미취업 인문 전문가가 협력·기획한 지역 주민 대상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120개)’, ▲ 박물관 소장품과 인문학을 접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120개)’ 등 총 740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와 유례없는 재난 상황 속에서 공동체 구성원이 서로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눈에 보이는 풍경 너머의 빛과 소리, 온도와 같은 것들을 사진으로 시각화할 수 있을까? 이를테면 시선의 온기 같은 것, 눈을 감았다 뜬 순간에 쏟아져 들어오는 강렬한 섬광과 같은 것들을 시각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사진가 이민희는 오랫동안 현실 혹은 비현실에서의 다채로운 감각들을 사진에 담아내려는 시도를 해왔다. 첫 개인전 <길, 36.5를 바라보다>에서, 자연을 찍은 풍경 사진 속에 생명의 체온을 표현코자 했던 작가는 이후, 생명의 근원인 '숨'을 주제로 <숨 ; 잔잔한 흐림>(2017)과 <숨 ; 일렁이는 이야기>(2019) 등의 전시를 이어왔다. 지난 몇 해 동안은 기억이나 마음의 상흔과 같이 비물질적인 것들을 어떻게 시각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몰두했다. 작가의 마음 안에 있는 심상의 이미지를 공간에 디자인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가 이번 전시 <Here & now 섬광의 드로잉>이다.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여는 작가의 7번째 개인전, <Here & now 섬광의 드로잉>은 일상적인 풍경을 바라볼 때 눈에 담기는 순간적 섬광을 시각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선비 목사’로 불리는 이원영 목사(1886~1958)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이 연구는 57만여 점의 소장자료를 대상으로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모여 학제 사이 연구를 수행하는 ‘소장자료심층연구포럼’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국학진흥원에는 이원영 목사 관련 36책의 서책과 25점의 문서가 보관되어 있다. 이원영 목사는 안동 도산면 원촌리 출신으로 퇴계 이황의 14대손이다. 유학자 집안에서 나고 자랐지만 1919년 삼일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을 때 구국과 사회계몽의 길을 찾아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이후 목회자로서 신도들을 이끌면서 신사참배, 창씨개명 등 일제 통치정책을 거부하는 애국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고, 해방 뒤에는 일제통치시기 신사참배 수용 문제로 인해 기독교계가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던 상황에서 장로교 총회장에 추대되어 분열에서 화합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번 심층연구포럼에는 기독교 신학자, 종교학 연구자, 근대사 연구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이 참여해 '선비목사' 이원영 목사의 내면적 사유의 두 축인 유학과 기독교 신앙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정부는 올해도 국내 방송,미디어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이를 통한 플랫폼의 동반성장을 위해 사업비 212억 원을 투자해 고품질 우수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1년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선정작 143편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올해 신설한 OTT특화 부문에는 크로스미디어와 숏폼(짧은 영상) 분야에 모두 37편을 선정해 OTT 송출 예정으로 플랫폼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고품질의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신한류 프리미엄 콘텐츠도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OTT특화,신한류 프리미엄 부문 웹,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통될 수 있는 신유형 콘텐츠의 제작지원을 확대해 올해 신설한 OTT특화 부문에는 크로스미디어와 숏폼 분야에 총 37편을 선정했다. 이 부문의 선정작들은 모두 OTT플랫폼 송출이 계획돼 있어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통한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크로스미디어 콘텐츠는 방송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별도로 제작되는 온라인 부가영상 또는 실감형 콘텐츠다. 크로스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