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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음절 끝소리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 7가지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아침에 뉴스를 보니

'아이스크림, 음료수 이어 초콜릿값도 오른다'는 기사가 있네요.

물가가 너무 오르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카카오 열매를 볶고 갈아서 만든 과자를 초콜릿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chocolate인데,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초콜릿'으로 적는 거죠.

 

우리말에서 음절의 끝소리는 ', , , , , , ' 이렇게 7가지입니다.

따라서, 외국어를 우리말로 적을 때 위 7가지 자음만 받침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cup''으로 적으면 안 되고 ''으로 써야 합니다.

 

좀 헷갈리는 것도 있습니다.

음절의 끝에 [t] 음을 지닌 rocket, chocolate 따위를 적을 때 't''' 받침으로 적는 게 아니라 '로켓', '초콜릿'처럼 '' 받침으로 적어야 합니다.

 

2008년 초 그때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orange'오륀지'로 적어야 한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게 실제 외국에서 쓰는 발음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그건, 외국에서 그렇게 소리 내는 것이고, 우리가 그 외국말을 우리말로 적을 때는 우리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게 외래어 표기법이고, 그 표기법에 따르면 '오렌지'로 적어야 합니다.

 

소리 나거나 소리 내는 것과 적는 것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