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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신사임당 자녀 매창의 매화도와 옥산의 국화도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603]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그림, 서예, 시에 대한 재주가 뛰어났고 성리학적 지식과 도학, 문장, 고전, 역사 지식 등에 해박하였던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 ~ 1551)은 생전에 부덕을 갖춘 현모양처의 상징으로 존경받았으며 사후에도 정치와 학문에 뛰어난 아들 율곡 이이를 키워낸 어머니로 여전히 존경 받고 있습니다. 2007년 우리나라의 최고액권인 5만 원권 지폐의 주인공으로 자리하고 있지요.

 

신사임당은 여성이면서도 성리학적 지식이 해박했다는 점과 아들 이이, 이우, 딸 이매창을 대학자와 화가, 작가로 길러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주는 것 같습니다. 봉건 시대의 제약을 받았으면서도 여성으로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은 사임당은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자녀들에게도 대를 잇게 해 딸 매창(부안 기생 이매창과 이름이 같음)과 아들 옥산도 뛰어난 솜씨로 작품을 남겼습니다.


 

매창이 그린 매화도는 가로 26.5, 세로 30의 종이에 그린 묵화로, 굵은 가지와 잔가지가 한데 어우러져 은은한 달빛아래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는 매화를 실제로 보는 듯 하며, 깔끔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입니다. 한편, 옥산의 국화도는 가로 25, 세로 35크기의 종이에 그린 묵화로, 국화 한줄기가 화면에 솟아오른 단순한 구도이면서도 활짝 핀 국화를 보는 듯 담백한 여운을 풍긴다는 평을 받지요. 매창과 옥산 남매의 이 그림은 후손인 이장희 가에 소장되어 오던 것을 1965년 오죽헌 기념관에 넘겨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