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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월의 중요한 전통행사 ‘시치고상’

[맛 있는 일본이야기 419]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해마다 11월에 들어서면 일본은 시치고상(七五三)’ 잔치를 치루기 위한 신사(神社)와 어린아이들에게 입힐 기모노를 파는 가게, 머리 손질을 해주는 미용실,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사진관 등이 분주해진다. 예전에는 1115일이 거의 정해진 날이었으나 핵가족에,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즈음은 ‘10월부터 11월 사이에 형편이 좋은 날에 해도 된다는 공공연한 주장들도 나오고 있다.

 

시치고상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일본 어린이들을 위한 신사참배 날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에는 한국 아이들처럼 돌잔치가 없다. 그 대신 시치고상을 신사에 가서 치른다. 일본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오미야마이리宮參)’라고 해서 생후 한 달 정도 되는 갓난아기를 강보에 싸서 신사참배를 하는 풍습이 있다.


 

그 이후에 남자아이는 3살과 5살 때 여자아이는 3살과 7살이 되는 해에 일본 전통 옷을 곱게 입혀 신사참배를 시키는 데 이를 시치고상(七五三)’이라 한다. 이러한 시치고상은 어린아이들의 건강과 무병장수를 비는 일생의 통과의례 행사인 것이다. 이날이 되면 해당 나이의 어린아이에게 일본 전통 옷을 입혀 유명한 신사(神社)에 참배하러 데리고 간다.

 

이러한 풍습은 1681년 도쿠가와 집안의 5대 장군인 도쿠가와 츠나요시(川綱吉)의 장남 도쿠가와 도쿠마츠(川松)의 건강을 빌기 위해 비롯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신사에서 시치고상의식을 치른 아이들은 손에 치토세아메(千歲飴)’를 하나씩 받아 드는데 이는 가늘고 길게 만든 사탕으로 장수를 비는 뜻이 있으며 학과 거북이, 소나무, 대나무, 매화 등이 그려진 봉투에 담아준다.

 

그러고 보면 일본인들은 생후 1개월 (오미야마이리,宮參) 때 신사참배를 시작으로 3, 5, 7살 때 하는 시치고상, 그리고 20살 때 하는 성인식과 결혼식 등 인생의 중요 통과의례를 신사에서 치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1월에 일본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3, 5, 7살짜리 어린이들이 깜찍한 전통 옷을 입고 가족들과 손잡고 신사참배 길에 나서는 모습을 거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