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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지붕돌 처마밑 비천상이 아름다운 고달사터 승탑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698]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에는 높이가 450cm나 되는 국보 제4<여주 고달사터 승탑(僧塔)>이 있습니다. 고달사는 통일신라의 경덕왕 23(764)에 창건된 절로, 고려 광종 이후에는 임금들의 보호를 받아 큰 절로 자리 잡기도 하였으나 언제 문을 닫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요. 이 승탑은 바닥의 형태가 8각을 이루고 있으며, 꼭대기의 머리장식이 완전하지 않은 것을 빼면 대부분 온전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단(基壇)은 상하 세 부분으로 갖추어져 있는데, 특히 가운데돌에 새겨진 조각들이 두드러집니다. 가운데돌은 8각이라기보다는 원에 가까운데, 표면에 새겨진 두 마리의 거북은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두 마리 거북 사이는 네 마리의 용이 있고, 나머지 공간에는 구름무늬로 가득 채웠지요. 가운데돌을 중심으로 그 아래와 윗돌에는 연꽃무늬로 우아함을 살리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붕돌 처마 밑에 새겨진 비천상이 참으로 아름다운데 승탑의 주인은 지금 극락세계에 머물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전체적으로 신라시대 양식을 차분하게 이어받은 고려 초의 승탑으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승탑 가운데 가장 큽니다. 이 승탑은 혜목산 고달선원을 열고 경문왕 8(868)에 입적한 원감대사(圓鑑大師)의 승탑이라고도 하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