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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임진왜란 전에 입던 중치막을 보셨나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27]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북 문경에 있는 문경옛길박물관에 가면 국가민속문화재 제259문경 최진일가묘 출토복식이 있습니다. 지난 2006년 경북 문경시 영순면에 있는 전주최씨 무덤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입니다. 최진(崔縝)과 그 부인, 그리고 후손으로 추정되는 3기의 무덤에서 발견된 유물은 중치막, 액주름(겨드랑이 아래 주름이 잡혀 있는 곧은 깃의 옷), 족두리형 여모, 저고리, 바지 등 모두 65점이지요.


 

특히 중치막(中致莫)”족두리형 여모(女帽)”는 지금까지 발굴된 출토복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치막은 사대부가 사람들이 나들이할 때 입던 옆트임이 있는 곧은 깃의 도포(), 현재까지 발견된 것은 대부분 임진왜란 이후의 것이었으나 이 중치막은 임진왜란 전 것이라는 점에서 이 시기 복식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하지요. 또한 족두리형 여모는 정수리 부분에 원형조각이 있어 족두리 초기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경 최진 일가묘 출토복식16세기 중후반기 남녀복식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 이미 지정된 '문경 평산 신씨묘 출토복식(국가민속문화재 제254)'과 함께 당시 지역의 사회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경옛길박물관은 과거길로 유명한 문경새재를 조망하면서 옛날 길 위에서 이루어졌던 각종 여행기(遊行錄, 熱河日記)와 풍속화 같은 문경의 문화유산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