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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전통을 맛볼 수 있는 ‘작은 에도 카와고에’

[맛있는 일본 이야기 435]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서울의 북촌이라고 하면 ! 조선시대 기와집이 남아 있는 전통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쿄에도 그런 곳이 있을까? 있다. 에도시대(江戸時代, 1603-1868)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카와고에시(川越市)가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전통 일본 거리다.

 

작은 에도 카와고에라고 부르는 이곳은 신주쿠에서 50, 이케부쿠로에서는 30분 정도면 닿는 곳으로 도쿄 도심에서 가까워서 인지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것은 이틀 전(19), 월요일로 평일인데도 에도거리의 분위기를 즐기고자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북적 거렸다. 상인들 말로는 주말이면 특히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도 없다고 한다.



 



카와고에시
(川越市)는 에도시대에 에도성(江戸城) 북쪽의 방어기지로 정치적, 군사적으로 요충지였다. 지금도 당시의 풍경을 간직한 건물들이 꽤 남아있는 이곳 거리를 걷다보면 숨 막힐 것 같은 고층빌딩 숲에서의 답답한 느낌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짐을 느낀다.

 

이곳은 메이지 26(1894)에 대화재를 겪은 이래 마을 사람들은 내연성이 뛰어난 쿠라주크리(蔵造: 일본 전통 건축의 하나)식으로 건물을 짓기 시작하여 지금의 전통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도쿄에서는 보기 힘든 에도시대의 전통가옥 건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어있어 100년 전 에도시대의 건물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가옥거리 1번가(川越一番街)에 늘어선 가옥들은 대개 전통과자점이나 상점, 찻집 등으로 쓰고 있었는데 에도시대부터 고구마 과자로 유명한 전통과자점, 에도시대의 전통을 지켜온 장어구이집 등 먹거리가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기모노 대여 (2시간에 3천 엔) 가게가 있어 기모노 차림의 여성들이 삼삼오오 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모습도 제법 눈에 띈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날은 지역방송에서 이곳의 명물인 고구마과자 집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특히 젊은 데이트족들은 손에 손에 고구마 과자를 사서 들고 다니며 먹는 모습이 정겹게 보였다. 도쿄에서 가까운 데다가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 쇼핑 등이 가능한 이곳은 1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도쿄의 전신인 에도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들러 볼만한 곳이다.

 

<찾아 가는 곳>

이케부쿠로에서 도부도조선을 타고 카와고에역에서 내리면 역에 안내소가 있다. 한글 안내 책자도 있으며 1일 승차권(300)을 사면 전통마을까지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