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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실미지근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실미지근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실미지근하다

[뜻]1)더운 기운이 조금 있는 듯 마는 듯하다.

[보기월]집 안이 실미지근해서 바람틀(선풍기)을 돌렸던 게 지난 이레(주)가 맞나 싶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날이 더워질 거라는 기별을 들었는데 제가 있는 곳은 기별과 많이 다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들여름달(5월)이 되고 이제 낮에는 여름 날씨처럼 느껴질 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옷도 여름옷을 꺼내 입었지요.

 

그런데 여러 날 동안 이어지는 날씨는 마치 가을 날씨처럼 느껴집니다. 집 안이 실미지근해서 바람틀(선풍기)을 돌렸던 게 지난 이레(주)가 맞나 싶습니다. 자잘먼지(미세먼저)가 없어 좋다고 했는데 썰렁해서 문을 열어 놓을 수가 없었답니다. 얼른 철에 어울리는 날씨를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뒤낮(오후)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동아리 모임 때는 토박이말 익히기를 했습니다. 새로 들어온 4배해(학년) 아이들은 잘 몰라서 토박이말 놀배움 맛을 잘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토박이말을 놀면서 배울 수 있도록 마음을 쓰고는 있는데 아직 놀배움감이 많이 모자랍니다. 이렇게 놀다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놀배움감을 찾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말은 2)사람이 빈틈이나 모자람이 있고 뜨거운 맛이 없다는 뜻도 있으며 비슷한 말로 '실미직근하다', '실미적지근하다'가 있습니다.

 

1)-불이 꺼져 방이 실미지근하다.(표준국어대사전)

 

4351해 들여름달 열흘 낫날(2018년 5월 10일 목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