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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기와지붕을 아름답게, 기와 장인 “제와장(製瓦匠)”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32]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나라의 국가무형문화재에는 제91호 “제와장(製瓦匠)”도 있습니다. 제와장이란 기와를 전문으로 만드는 장인을 말합니다. 기와는 건물의 지붕에 빗물이나 습기가 새어들지 못하게 덮어 씌워 물에 잠기는 것을 막고 흘러내리게 하여 지붕 밑에 있는 나무가 썩는 것을 막는 동시에 건물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지요. 기와는 옛날엔 꾸미는 효과와 더불어 권위와 부의 상징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와의 역사는 기원전 2∼1세기 무렵 들어와 차츰 전국 곳곳에 퍼져 지금에 이르렀지요. 기와는 평평하고 넓적한 모양으로 지붕의 기왓골을 만들어주는 암키와와 지붕의 기왓등을 형성하는 반원통형의 수키와가 있습니다. 부속장식 기와로는 암막새(암키와 끝에 붙은 무늬가 새겨진 네모꼴의 기와)와 수막새(수키와가 쭉 이어진 끝에 붙인 운형 또는 타원형의 기와), 귀면기와(도깨비 무늬가 새겨진 방패 모양 기와), 치미(鴟尾, 용마루 양 끝에 높게 붙이던 장식기와), 용두(龍頭, 용머리 모양의 장식기와), 망와(望瓦, 지붕마루 끝에 세우는 우뚝한 암막새) 등이 있지요.

 

기와를 만드는 공정은 찰진 진흙으로 된 점토를 물과 반죽하여 나무로 만든 모골(模骨)이란 틀에 넣습니다. 모골의 외부에 마포나 무명천을 깔고 반죽한 진흙을 다져 점토판 위에다 씌워 방망이 같은 판으로 두들겨 잠시 말립니다. 그런 다음 와도(瓦刀, 기와를 쪼갤 때 쓰는 칼)로 자른 다음 기와가마에다 차곡차곡 쌓아 1000℃ 이상의 높은 온도로 구워내지요. 우리나라는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기와를 만들어 아름다운 기와집을 지었으나 서양식 건축이 늘어나면서 차츰 그 수요가 줄어 현재에는 경상도 울산과 전라도 장흥지방에서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