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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고려청자에 새긴 무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37]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고려청자에 쓰인 무늬에는 식물, 동물, 상상 속의 동물과 사람 그리고 자연에 얻은 많은 소재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널리 나타나는 무늬는 식물이지요. 국화, 모란, 모란당초, 여지(荔枝, 중국 남부에서 자라는 아열대 늘푸른나무의 열매), 석류, 연꽃, 버드나무, 매화, 갈대, 대나무, 포도, 들꽃 따위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무늬는 물고기, 학, 원앙, 오리, 앵무, 나비, 벌, 원숭이, 기린 따위 동물이며, 상상 속의 동물인 봉황과 용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자연에서 따온 구름과 파도, 연못이 있으며 사람도 가끔 나오지요. 이들 무늬는 시대에 따라 표현하는 기법이나 구성이 여러 가지로 나타나며 각각의 무늬는 따로 또는 다른 무늬들과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고려청자에 본격적으로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한 때는 11세기 무렵에 이르러서라고 하지요. 무늬의 종류는 국화당초문과 연판문(펼쳐놓은 연꽃잎 모양의 무늬)처럼 중국에서 전래되었으나 점차 이를 고려 특유의 모양으로 변화시켜 돋을새김(양각)이나 오목새김(음각)으로 표현했습니다. 12세기에 접어들면서 비색 청자의 완성과 함께 여러 가지 무늬가 다채롭게 청자에 새겨지게 됩니다. 무늬의 세부 표현에도 정성을 쏟아 식물의 잎맥 따위를 사실적으로 나타내기도 하며, 새의 깃이나 물고기 비늘도 가는 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하기도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