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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1만세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는 일본인들

[맛있는 일본이야기 448]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일본인에게 3.1만세운동정신을 알리기 위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유관순 기념관과 생가, 독립기념관, 수원 제암리 교회와 서대문형무소 등을 돌아보면서 내년 전시에 대한 구상과 해당 기관의 자료 협조도 요청할 생각입니다.”

 

이는 양심적인 일본 시민들이 만든 고려박물관 회원들이 어제(6월19일) 천안의 유관순 생가 등을 돌아보면서 이번 방한 목적을 말한 것이다.

 

모두 14명이 방한한 이들과 필자는 어제, 천안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내년 일본 전시에 대한 자료와 해당 기관의 협조 문제 등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이번에 방한한 고려박물관 회원들은 대부분 박물관 내 조선여성사연구소 회원들로, 특별히 내년에 3.1만세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이들은 “3.1만세운동 100주년 준비위원회”를 꾸렸다고 했다.

 

 

“침략의 역사는 없다.”고 잡아떼고 있는 아베 정권에 견주어 방한한 일본인들은 도쿄 한복판에서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는 각종 전시회와 강연 등을 통해 과거 일본정부가 잘 못한 일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일본인들은 3.1만세운동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런 일본인들에게 전시를 통해 한국의 3.1만세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알릴 생각입니다. 또한 3.1만세운동 당시 제국주의 일본의 행태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할 예정입니다.”라며 고려박물관 회원들은 한국의 3.1만세운동 유적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오늘 일정은 수원 제암리 교회와 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필자도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 일본 고려박물관(高麗博物館)은 어떤 곳인가?

 

1. 고려박물관은 일본과 코리아(한국ㆍ조선)의 유구한 교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며,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우호를 돈독히 하는 것을 지향한다.

2. 고려박물관은 히데요시의 두 번에 걸친 침략과 근대 식민지 시대의 과오를 반성하며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여 일본과 코리아의 화해를 지향한다.

3. 고려박물관은 재일 코리안의 생활과 권리 확립에 노력하며 재일 코리언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전하며 민족 차별 없는 공생사회의 실현을 지향한다.

 

이런 목표로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시민들이 NPO 법인으로 설립한 박물관(이사장 하라다 쿄오코)으로 1990년 9월 <고려박물관을 만드는 모임(高麗博物館をつくる会)>을 만든 이래 올해로 27년을 맞이하며 전국의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 관련 각종 기획전시, 상설전시, 강연, 한글강좌, 문화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필자는 2014년 (1월~3월)과 2016년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을 연바 있다.

고려박물관 전화: 도쿄 03-5272-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