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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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쓰렁쓰렁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쓰렁쓰렁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쓰렁쓰렁하다

[뜻]서로 사귐이 버성기어 사이가 멀어져 쓸쓸하다.

[보기월]그런 아이들을 보고 나니 이제 보름 남짓 지났는데 앞으로 또 보름 뒤에 볼 때 쓰렁쓰렁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들가을(입추)이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였다고들 하지만 낮더위는 여전합니다. 아침에 씻고 나서면서 땀을 흘리는데 어제는 하늬책집(서부도서관)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동안 땀을 더 흘렸습니다. 티비엔 교통방송에 나가는 때와 아이들 만나는 때가 겹쳐서 때새(시간)를 바꾸려고 좀 일찍 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제가 방송에서 한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과 되짚어 보는 것으로 만남을 열었는데 더위와 아랑곳한 말을 거의 다 말해주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토박이말을 살려야 하는 까닭을 먼저 이야기하고 난 다음 토박이말 놀배움을 했습니다. 토박이말 딱지 놀이를 하면서 자리느낌(분위기)를 띄우고 앱놀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앱이 깔리지 않는 아이들이 있어서 토박이말 누리 앱은 못 하고 클래스카드 놀이만 했습니다.

 

토박이말 익힘감1을 가지고 익힌 다음 토박이말 겨루기(배틀)를 했습니다. 두세 사람씩 모듬을 만들어 했는데 한 판으로 아쉽다며 또 하자는 아이들을 말리느라 땀을 좀 뺐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여름말미(방학)으로 못 보는 제가 있는 배곳(학교) 아이들 생각이 났습니다.

 

책읽기 배움터(독서교실)를 마치고 뒤낮에 배곳에서 아이들을 몇 만나 저는 반가웠는데 아이들은 쭈뼛쭈뼛 물러가더군요. 그런 아이들을 보고 나니 이제 보름 남짓 지났는데 앞으로 또 보름 뒤에 볼 때 쓰렁쓰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의 초대에 친구가 응하지 않아 쓰렁쓰렁한 마음이 들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

-사랑채는 오랫동안 비워 둔 집처럼 쓰렁쓰렁하게 느껴졌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4351해 들가을달 아흐레 낫날(2018년 8월 9일 목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