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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신한국문화신문 이름 “우리문화신문”으로 바꾼다

분위기 무르익으면 “배달삶꽃기별”로 갈 것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 9월 7일(금) 저녁 6시 30분 서울 종로2가 ‘문화공간 온’에서는 우리문화신문 운영위원회의가 열렸다. 김영조 발행인, 서한범 고문(한국전통음악학회 회장)은 물론 신문 이름바꾸기 특별자문위원인 한글디자이너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와 멀리 진주에서 올라온 이창수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까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먼저 의제에 오른 ‘신문 이름바꾸기’는 김영조 발행인이 그 의의와 경과에 대한 보고로 시작되었다.

 

김영조 발행인

“우리 문화를 중심으로 우리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시작한 우리 신문은 그동안 ‘우리문화신문이란 이름이 모두 한자 이름인 것은 물론 정치 느낌도 약간 풍긴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남북한ㆍ중국 국어정보학자들의 중심 역할을 해온 연변의 현용운 중국 조선어신식학회장(국어정보)이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면 중국은 물론 북한까지 아우르는 지원체제를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도 있었지요.

 

이에 오랫동안 고민을 했는데 마침 이름 짓기와 한글디자인 전문가인 서울여대 한재준 교수님이 함께 머리를 맞대준 것이 계기가 되어 ’이름바꾸기‘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두루빛이 또 함께 해주었구요. 이후 신문 누리집에 이름 공모를 받았고, ’우리문화신문‘과 겨레문화신문’이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이창수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름바꾸기에 힘을 보내기 위해 수업을 바꿔가면서 까지 진주에서 올라왔습니다. ‘우리문화신문’, ‘겨레문화신문’ 모두 참 좋은 이름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온전한 우리말 이름으로 가기 위해 ‘배달삶꽃기별’이란 이름을 공식이름 위에 조금 작은 글씨로 달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얼마 전에 세상을 뜨신 김수업 교수님께서는 문학을 우리말로 말꽃‘이라고 하셨습니다. ’말로 된 꽃‘이라는 뜻으로 일본에서 만든 한자말 ’문학‘보다 ’말꽃‘으로 쓰자는 것이지요. 그런 뜻으로 볼 때 역시 일본에서 만든 한자말 ’문화‘는 ‘삶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재준 한글디자이너(서울여대 교수)

“신문 이름 바꾸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쁩니다. 한글 디자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겨레문화신문은 앞에 꺾어지는 글자 ‘ㄱ’이 먼저 나와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문화신문’은 부드러운 글씨꼴인 ‘ㅇ’과 ‘ㄹ’이 연속으로 나와서 디자인 하는 관점에서 볼 때는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서한범 고문(한국전통음악학회 회장, 단국대 명예교수)

“나는 우리 신문이 우리문화를 위해 정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작지만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우리문화신문’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려는 뜻에 손뼉을 칩니다. 그런데 완전 우리말 이름으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 독자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문화신문’으로 가는 게 좋겠습니다.”

 

김현기 운영위원(수원대학교 교수)

“나도 서 교수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은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이름을 바꾼다면 심기일전 우리 신문이 더울 큰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잇을 것이란 믿음입니다.”

 

정한봄 운영위원(아리랑우리떡 대표,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

“나는 평소 백기완 선생이 우리말을 많이 쓰시는 걸 보고 존경해왔습니다. 우리 신문도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는데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다만, 언젠가 완전한 우리말 이름으로 갈 것이라면 아예 지금부터 ‘배달삶꽃기별’로 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겠지만 우리 신문이 우리말을 앞서서 이끈다는 점에서는 바람직 할 것이고, 조금 쓰다보면 익숙해질 것이란 생각입니다.”

 

최우성 운영위원(한겨레건축사사무소 소장,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장)

“‘우리문화신문’도 좋기는 하지만 좀 두루뭉술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성격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겨레문화신문’이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이밖에도 다른 참석자들이 의견을 보탰는데 ‘우리문화신문’에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따라서 신문이름바꾸기는 ‘우리문화신문’을 공식이름으로 하고 그 위에 조금 작게 ‘배달삶꽃기별’을 붙이는 방식으로 결정되었다.

 

이후 유광남 경영대표의 신문 운영에 관련된 사업 경과보고와 재정보고도 있었으며, 9월 말까지 법인 참여자들을 더 모으고 연말까지는 법인 설립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얘기했다. 또 내년 3.1만세운동 100돌 행사 등에 적극 참여하고, 정부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 등과의 연계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광고 유치에도 나서 신문의 안정적인 재정운용을 이루겠다는 다짐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