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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글(文)・말(言)・소리(聲)를 하나로 <송서율창>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01]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고대 문장가들이 애독 애창하던 진귀한 시문(詩文)이나 수려한 문장내용이 달빛 고요한 밤에 선비의 낭랑한 목소리로 골마다 울려 퍼지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리고 어린이들이 목청을 높여 천리(天理)와 진정(眞正)을 깨닫게 되는 명심보감을 부른다고 상상해 보라! 사라져가는 민족혼을 되찾자는 진정한 메시지로 들리지 않겠는가!” 한국전통음악학회 서한범 회장이 송서(誦書)에 대해 한 말입니다.

 

원로 음악평론가 이상만 선생은 한 학술대회에서 “과학 문명에 의존하지 않았을 때는 글 읽는 소리 곧 송서가 사람의 영혼을 흔들어 놓았다. 정인지의 글 읽는 소리에 이웃처녀가 매혹된 얘기는 자주 인용되는 사례이기도 하다.”라며 송서에 대한 예찬을 한 바 있습니다. 선비의 낭랑한 글 읽는 소리’는 갓난아이의 울음소리, 다듬이소리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의 하나”라고 하지요.

 

 

우리 국악 가운데 송서와 함께 한시(漢詩)를 노래조로 읊는 율창(律唱)을 아울러 <송서율창(誦書律唱)>이란 장르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를 잊었지만 서울특별시는 이 <송서율창>을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하여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하여 그 전승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현 예능 보유자로는 (사)서울전통문화예술진흥원 이사장 유창 명창입니다. 글(文)・말(言)・소리(聲)를 하나로 어우러지게 한 한국 고유의 뛰어난 예술 <송서율창>을 정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