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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 – 연변ㆍ5

[연변조선족문학창 41]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해설>

 

“연변ㆍ5찰떡”은 자칫 연변의 교육열과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사랑을 떠올릴 수 있는 시편이지만 보다 많은 함의를 담고 있는 시편이다. 이 시에서 “머리 허연 어른”이 주문처럼 외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연작시 “연변”의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으리라.

 

역마살이 낀 것처럼 떠돌아다니지만 말고 찰떡같이 진득이 붙어서 천년만년 살아보자는. 또한 민초들의 원초적인 생의 욕구에 대한 긍정으로 읽히기도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 어떻게든 뿌리를 내리려는. 다른 한편 “아무데나”, “아무데라도” 붙기만 하면 괜찮다는 생활태도에 대한 성찰과 반성으로도 읽힌다.

 

시대와 인간의 아픔을 남 먼저 아파하는 것이 시인의 숙명이고 사랑의 방식이며 영원한 숙제라면 연작시 “연변”은 시인이 고향 연변에 바치는 또 하나의 사랑이며 완성된 숙제이다. 새로운 충전을 목적으로 한 시인의 “한국나들이”는 연변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확인하는 과정이었으며 이 작품도 그러한 결과물의 하나다.

 

시의 묘미는 여운에 있다. 좋은 시란 말은 끝났어도 여운이 남아있는 시다. 그렇다면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것을 제한된 언어로써 번역해내는 시평이란 조금은 허망하고 싱거운 노릇이다. 먼 학창시절 문학개론 시간에 김호웅박사가, 독자가 천명이면 헴리트도 천명이라고 하시던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끝나지 않은 이 작품 “찰떡”을 비롯하여 연작시 “연변”은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서 보다 폭넓은 의미로 읽혀질 것이다. (김영금 <시인과 숙제 그리고 연변사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