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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오늘은 독립운동가ㆍ시인인 이육사 태어난 날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49]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까마득한 날에 / 하늘이 처음 열리고 /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 다시 천고의 뒤에 /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우리는 중학생 무렵일까? 이육사 시인의 이 시를 외운 적이 있었습니다. 이 시는 일제강점기 아래서의 절망적 현실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광명의 세계를 염원하는 의지와 시정신을 바탕으로 시적 기교의 극치를 보인 작품이라고 평가됩니다. 오늘은 본명이 이원록인 일제강점기 민족주의 저항시인이었으며, 독립운동가였던 이육사 선생이 태어나신 날입니다.

 

 

선생은 무려 17번에 걸쳐 옥살이를 하면서도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의열단 투쟁 대열에 앞장섰으며, 건강이 매우 나빠지자 대신 민족시인으로서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청포도’, ‘해조사’, 강 건너 노래‘, 소공원’ 등의 주옥같은 많은 작품을 남겼고, 1942년엔 우리가 즐겨 애송하는 명시 ‘광야’를 사실상의 유고작품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육사 선생은 1944년 1월 16일 북경감옥에서 순국했는데 이때 주검을 거둔 분은 선생의 친척이며, 독립운동가인 이병희 애국지사였습니다. 이병희 지사는 이육사 선생과 함께 옥살이를 하다 1월 11일 먼저 석방되었는데 형무소로부터 주검과 유품을 거두어가라는 연락을 받고 달려갔을 때 코에서 거품과 피가 나오더라고 증언했습니다. 이는 분명히 일제가 고문 끝에 독살한 것이겠지요.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