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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두 돌맞이 토박이말날 기림풀이 열렸다

‘말모이’ 빛그림 상영으로 우리말에 대한 관심 드높여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어제(4월 13일, 무지개달 열사흘) 아침 9시 30분 진주 엠비씨네(4관)에서 (사)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의 ‘토박이말날 기림풀이’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돌을 맞이하는 이번 기림풀이에서는 결의문 낭독 및 ‘말모이’ 빛그림(영화) 상영 등의 행사가 이루어졌다.

 

4월 13일을 ‘토박이말날’로 정한 것은 1914년 주시경 선생이 우리 한글과 우리 토박이말을 지키고 살려서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자는 마음으로 쓴 ‘말의 소리’라는 책을 펴낸 날이어서 그 뜻을 기리자는 뜻에서이다.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세움 100돌을 맞은 올해 일본 찌꺼기를 청산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 속에 주시경 선생의 바람처럼 우리말 가운데 가장 우리말다운 토박이말을 찾아 지키는데 온 힘을 다하자다는 뜻을 함께 하였다. 특히 민족말살정책으로 우리말을 지워버리려 했던 일제 강점기에 우리의 말과 글을 끝까지 지키셨던 분들의 이야기인 ‘말모이’ 빛그림(영화)을 함께 보면서 우리말들이 사라져 버리지 않으려면 우리말을 지키려는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다.

 

두 돌 잔치에는 조영제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박성흠 경남교육청 초등장학담당 장학관, 김성미 장학사, 강진성 경남일보 팀장, 김명순 진주서부농협 상봉지점장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이 함께 하여 토박이말바라기 기림풀이를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어 주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앞으로 (사)토박이말바라기의 토박이말 교육 활동을 토대로 곳곳에서 토박이말 바람이 이어져 일제 찌꺼기의 청산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