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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결혼식 비용은 얼마일까?

[맛 있는 일본 이야기 497]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인의 평균 결혼 비용은 얼마일까? 주식회사 리크루트 마케팅 파트너인 ‘젝시결혼트렌드’ 조사에 따르면(2018년 10월) 평균 357.5만 엔(한화 약 3,900만 원)으로 밝혀졌다. 이 금액은 결혼식, 피로연 파티를 모두 포함하는 금액이다. 그런데 이러한 결혼식 비용은 2012년 조사 때 보다는 13만 7천 엔(한화 149만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결혼 비용의 증가에 반비례하게 초대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012년에 견주면 평균 69명이 줄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결혼식 관련 업계 소조(SoZo) 대표인 아츠미유리카 씨는 ‘드레스 비용과 음식’이 결혼 비용을 늘어나게 한 원인이라고 한다.

 

“신부될 사람들이 SNS라든가 친구의 결혼식 등에서 결혼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좋은 드레스라든가 좀 더 좋은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전체 비용을 늘어나게 하는 요소”라고 한다. 신랑될 사람도 드레스 비용이 비싸더라도 신부가 기뻐한다면 문제없다는 의식이 깔린데다가 피로연의 음식의 경우 음식이 너무 초라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기에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그쪽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객이 줄어드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만혼의 원인이 있는데다가 예전에는 부모의 하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금은 신랑신부 위주의 하객이 중심이 되어가기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비즈니스 상 어쩔 수 없이 하객으로 참석했으나 지금은 비즈니스 같은 눈치를 보지 않는 젊은이들이 늘어나서 하객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부모님 손님은 줄고 친구 위주로 결혼식에 초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알려 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결혼식 비용이 비싸지는 이유는 ‘값이 비싸더라도 입고 싶은 드레스를 입고, 비싸더라도 고급스런 음식으로 피로연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 한국과도 비슷하다. 이른바 ‘작은 결혼식’이 그런 것이다. 다만 한국의 경우 작은 결혼식은 ‘값비싼 드레스나 고급 음식’을 버리고 ‘싸고 좋은 드레스와 보통 수준의 음식’을 통해 비용을 줄이자고 하는 특징이 일본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