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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전통고기잡이 – 어살(漁箭)”을 아십니까?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56]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4월 3일 문화재청은 ‘전통어로방식(고기잡이) - 어살(漁箭)’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8-1호로 지정했습니다. 이 ‘전통고기잡이 - 어살(漁箭)’은 어촌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어업문화로서, 대나무 발 등을 치거나 돌을 쌓아서 밀물 때 몰려들었다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는 물고기를 잡는 고기잡이 도구[漁具] 또는 고기잡이 방법을 말합니다. ‘어살(漁箭)’은 《삼국사기》, 《고려사》 등의 고려 시대 문헌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단원 김홍도(金弘道)의 ‘김홍도필 풍속도 화첩’(보물 제527호)에 실린 ‘고기잡이’에 나타나 있듯이, ‘어살’은 조선 시대까지 연안어업(바닷가에서 멀지 않은 바다에서 하는 고기잡이)을 대표하였지요. 그러나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어살’의 사례로는 남해군 지족해협과 사천시 마도ㆍ저도 같은 곳에 설치된 죽방렴을 이용한 멸치잡이가 있을 뿐입니다. 이 ‘전통고기잡이 – 어살(漁箭)’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던 것은 자연과 생태환경에 대한 이해, 물고기의 습성, 계절과 물때를 살펴 물고기를 잡는 어민들의 경험에서 나온 지식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다만, ‘전통고기잡이 – 어살(漁箭)’은 우리나라 어민들의 경험적 지식체계이고,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전승되기보다는 어촌 지역에서 널리 전승되고 있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해녀(제132호)’, ‘제염(제134호)’, ‘장 담그기(제137호)’와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