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9월 14일(토)부터 9월 15일(일)까지 이틀 동안, 2019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한마당 “한가위만 같아라”를 연다. 줄타기 등 6종의 전통공연, 송편빚기 체험 등 17종의 세시 및 민속놀이 체험과 6종의 공예체험 프로그램 등 모두 32가지의 다양한 즐길 거리가 박물관 전역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 한가위 의미를 공유하는 잔치마당

 

한가위는 농경사회의 오랜 전통에서 비롯된 우리의 대표 명절이다. ‘가배’,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불렀던 이 날, 우리의 조상들은 햇곡식을 차례와 성묘로 바치고, 이웃들과도 더불어 풍요로움을 즐겼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오곡백과의 풍성함에 대한 감사와 가을의 정취가 함께 하는 이 날의 의미를 살려 ‘외국인을 위한 한가위 체험 강좌’와 ‘송편빚기’, ‘차례상 차려보기’등의 세시 체험을 운영하는 한편, ‘달님에게 전하는 우리 가족 소원’, ‘둥근 보름달에 그리는 내 얼굴’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여, 한가위의 전통과 가족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 보고자 하였다.

 

□ 한가위 흥을 돋우는 전통공연

 

 

 

즐거운 한가위 연휴 14일(토)과 15일(일),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각 3회씩, 모두 6회의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가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 거북놀이가 ‘거북아! 거북아! 놀아라!’라는 제목으로 선보이고, 한가위의 대표 민속놀이인 ‘강강술래’가 공연되는 한편, 너른 들에 흥겹게 울려 퍼졌을 ‘광명농악’이 관람객과 더불어 신명나는 장단을 풀어 놓는다. 이 외에도 15일 낮 오촌댁 앞마당에서는 아슬아슬한 외줄에 올라 재주를 뽐내는 ‘줄타기’ 공연도 볼 수 있다.

 

□ 신나는 한가위, 즐거운 체험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행사에는 해마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놀이 프로그램들이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한가위 세시풍속 퀴즈를 푸는 ‘한가위 탐험대’, 관람객들의 현장 참여로 팔씨름을 겨루는 ‘으랏차차 팔씨름’, 세 가지 전통 민속놀이를 엮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하는 ‘으랏차차 민속릴레이’ 등을 제공하는데, 올 해는 ‘내가 이 동네 딱지치기 왕!’이라는 제목의 딱지치기 대회가 하나 더해졌다. 놀이 체험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우승자들을 위한 소정의 한가위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박물관 앞마당 에서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다양한 공예 체험이 운영된다. ‘알록달록 한가위빔(종이접기)’, ‘매끈매끈 송편 모양 비누’, ‘조물조물 차례상(클레이공예)’ 등 6종의 공예체험은 전문 강사진이 함께하며, 만든 작품은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역시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 박물관에서 즐기는 한가위

 

2019 한가위한마당 “한가위만 같아라”의 체험 프로그램은, 당일 예약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14일(토)과 15일(일) 매일 아침 10시, 낮 11시 30분, 1시 30분, 세 번에 걸쳐 선착순으로 접수하여 참여할 수 있다. 진행되는 모든 행사 일정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체험을 뺀 박물관의 일반 관람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로 평소와 동일하며, 저녁 5시까지 입장하면 된다. 9월 13일(금) 한가위 당일에는 휴관한다.

 

풍요로운 가을, 감사의 마음이 깃든 한가위 명절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도심 안에서 연휴를 보내는 내국인 가족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며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