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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귀신의 화살 깃, 화살나무[鬼箭羽]

[한국의 자원식물 이야기 1]

[우리문화신문=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이번 주부터는 한국의 자원식물에 대한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는 “생태과학 교육적 활용방안 연구”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전 경기도교육청 소속 생명과학신지식인, 전 문화재청 사진기자를 지냈고, 초등학교 교사로 42년 동안 재직 정년퇴임한 뒤, 황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화살나무[학명: Euonymus alatus(Thunb.) Siebold]는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이다. 낙엽관목이란 진달래ㆍ철쭉처럼 가을에 잎이 떨어져서 봄에 새잎이 나는 나무를 말한다. 화살이 날아갈 때 곧바로 가거나 곡선을 그리거나, 빠르고 느린 것을 좌우하는 것은 모두 화살대에 매다는 ‘전우(箭羽)’라는 깃털에 달려 있다고 한다. 화살나무는 나뭇가지에 화살 깃털을 닮은 회갈색의 코르크 날개를 달고 있다.

 

이 특별한 모양새를 두고 귀신의 화살 깃이란 뜻으로 귀전우(鬼箭羽)라 했다. 홋잎나무, Winged-spindle라고도 한다. 잔가지에 날개가 없는 것을 회잎나무(for. ciliato-dentatus), 잎의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을 털화살나무(for. pilosus), 회잎나무 가운데 잎에 털이 있는 것은 당회잎나무(for. apterus), 잎의 뒷면 맥 위에 돌기가 있고, 열매 끝이 갈고리처럼 생긴 것을 삼방회잎나무(var. uncinata)라고 한다. 꽃말은 위험한 장난, 냉정이다.

 

 

 

한국, 일본, 사할린, 중국에 분포한다. 산과 들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3m에 달하고 잔가지에 2∼4개의 날개가 있다. 잎은 마주달리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털이 없다. 화살나무 단풍의 아름다움을 따라갈 나무도 흔치 않다. 일본인들은 화살나무와 단풍나무, 그리고 은방울꽃나무를 ‘세계 3대 단풍나무’라고 부른다.

 

꽃은 5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취산꽃차례란 먼저 꽃대 끝에 한 개의 꽃이 피고 그 주위의 가지 끝에 다시 꽃이 피고 거기서 다시 가지가 갈라져 끝에 피는 것을 말한다. 꽃이삭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꽃받침조각ㆍ꽃잎 및 수술은 4개씩이고 씨방은 1∼2실이다. 열매는 10월에 맺으며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 많은 씨가 든 열매다. 적색으로 익고 씨앗은 황적색 종의(씨앗 껍질을 둘러싸고 있는 특수한 물질)로 싸이며 백색이다.

 

 

 

구어혈(驅瘀血, 뭉친 혈을 풀어주는 것), 정신병 증세 치료, 생리가 불규칙한 데, 산후에 배 아플 때에 좋은데 말린 것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부스럼(종기)에는 말린 것을 달여 그 물을 바른다. 구충과 낙태에도 쓴다. 최근에 암(癌)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알려지면서 수난을 겪고 있는 나무다. 새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 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 서울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