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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책 나와

서울역사편찬원,경성 지역의 여학생을 다양한 소주제로 나누어 살펴보는 책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근대적 학교 교육을 받았던 여학생의 다양한 측면을 주제별로 조명하는 연구서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을 발간했다.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들의 3․1운동 및 광주학생운동 참여와 동맹휴학, 여학생들의 일상공간인 여학교와 기숙사 생활로 인한 시공간 감각의 재편, 여학생 간의 친밀한 관계가 퀴어적 성격을 지녔음을 규명, 여학생에 대한 통제와 이에 대한 거부 양상, 여학생의 음악과 체육 생활을 다룬 총 6편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경성의 여학생 운동(김정인, 춘천교대 교수)에 대한 논문을 살펴보면, " 김정인 교수는 민족운동사 연구가 상당히 축적되어 왔음에도 여학생의 민족운동이 제대로 규명되고 평가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3․1운동부터 1930년대 경성지역 여학생의 정치적 저항"에 대해 다뤘다.

 

1이 논문에서는 1919년 3월 1일 경성 거리에서 무리를 이루며 등장한 경성의 여학생들이 1920년대에 식민권력과 학교에 저항하며 동맹휴학을 전개했으며, 1930년대에도 독서회 등을 운영하는 등 조직적인 여학생 운동을 이어갔음을 지적했다.

 

 

특히, 1929년 광주학생운동이 발발했을 때 경성 여학생 주도의 시위운동을 모의해 1930년 1월 15일 연합시위를 전개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와같이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을 다룬 책은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되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구입을 원할 경우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책값은 1만 원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책방에서의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고 서울책방 온라인(https://store.seoul.go.kr)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서울 역사의 취약 분야’를 보강하고 서울 연구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역사 중점연구’ 발간 사업을 2016년도부터 시작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어 2천년 서울 역사의 체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서울역사 중점연구≫를 발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