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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으로 본 일본 남자의 애인 찾기는?

일본인들,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 등을 짐작한다
[맛있는 일본 이야기 566]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8일) 야후제팬 뉴스 가운데 ”남자의 혈액형별로 본 ‘이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은?’“이란 제목의 ’메루모(https://news.merumo.ne.jp)‘ 기사가 눈에 확 띈다. 일본도 요사이 태풍에, 코로나에, 아베 총리 후임의 입후보자 관련 기사들로 넘치는 가운데 ’혈액형 관련 연애 이야기‘가 양념처럼 들어 있어 흥미롭게 읽어보았다.

 

기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형 남자는 여자가 경제 감각이 뛰어나다면 다른 것은 보지 않고 상대와 혼인하고 싶어 한다. / B형 남자는 여자가 다정하게 대해주는 포용력을 가졌다면 됐다고 한다. / O형 남자는 여자가 작은 일에도 즐거워하거나 정열을 느꼈을 때 혼인 상대로 삼고 싶어 한다. / AB형 남자는 여자의 유연한 대응력이나 지성에 접했을 때다.

 

뒤집으면 위에서 말한 혈액형의 남자를 만났을 때 그 점에 유의하여 접근하면 혼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를 한국인들에게 한다면 엑? 하고 반문할지 모른다. 혈액형 따위를 가지고 사람의 성격을 파악한다는 것이 잘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지금도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과 행동 양식, 직업의 적성과 애인과의 궁합 등을 점쳐보는 사람들이 많다.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도 이러한 혈액형 관련 이야기는 단골 소재다. 물론 혈액형의 4가지 유형으로 인간의 복잡한 성격이나 기타 행동 양식 따위를 파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혈액형에 관한 관심‘은 크다.

 

그러고 보니 필자도 일본에 있을 때 일본인들로부터 ’혈액형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국인들은 무슨 모임 같은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통성명을 하고 나서 만일 같은 성씨라면 어디 성씨냐고 묻거나 고향이 어디인가 등등을 이야기 소재로 삼는 경우가 있으나

일본인들은 이 경우에 ’혈액형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곧잘 한다. 한국에서는 병원에서 특수한 경우에 혈액형에 관한 질문을 하는 거 말고는 별로 이런 것을 대화의 소재로 삼지 않기에 참으로 생소했던 기억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는 책에서도 일본인들이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 등을 짐작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9일치 메루모 기사 ”남자의 혈액형별로 본 ‘이 여자와 혼인하고 싶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은?’“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그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면 그의 혈액형을 알고 자신을 꾸준히 그에게 맞추면 그는 단번에 당신에게 반할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혈액형을 참고하여 꼭 혼인에 성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