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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재발굴로 밝힌 서봉총의 모든 것!

돌고래 뼈, 복어 뼈, 성게 유체 첫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ㅇ 때 : 2020년 10월 19일(월)~2021년 2월 28일(일)

ㅇ 곳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테마전시실

ㅇ 전시품 : 서봉총 출토 돌고래 뼈 등 100여 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일제가 조사했던 경주 서봉총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재발굴한 성과를 담은 주제전 ‘영원불멸의 성찬’을 10월 19일부터 공개한다. 경주 서봉총은 일제강점기 1926년과 1929년에 북분과 남분이 각각 발굴되었다. 그러나 당시 일제는 출토품을 정리하지 않았으며 더더욱 발굴 기록조차 남기지 않았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다시 발굴하고 최근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전시는 서봉총 재발굴의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우선 서봉총의 재발굴 성과를 ‘일제 조사의 잘못을 바로잡은 것(봉분 크기, 무덤 구조와 이름)’과 ‘완전히 새롭게 발견한 것(나무틀 비계 구조, 상석, 무덤 둘레돌 밖 제사)’으로 구분해 소개한다. 이와 함께 서봉총과 관련된 ‘평양 기생 금관 사건’, ‘데이비드총’, ‘스웨덴 황태자’와 같은 이야기도 소개해 일반인들이 서봉총의 모든 것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음으로 1500년 전 신라 왕족의 제사음식을 전시한다.

 

1500년 전 신라 왕족의 제사음식 첫 공개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처음으로 공개되는 1500년 전 신라 왕족의 제사음식이다.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은 서봉총 출토 돌고래 뼈와 복어 뼈, 성게 유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사음식을 가득 담았던 큰항아리와 그 내부의 참굴 유체도 함께 전시된다. 서봉총 남분에서 출토된 오늘날 ‘찬합’과도 같은 사각 합(盒)은 신라 토기 가운데 유례가 없는 형태의 그릇이다.

 

 

 

 

서봉총 무덤제사의 새로운 해석

 

또한, 이번 전시는 서봉총의 제사음식을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출토된 동물의 종류 등을 그림과 도표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삼국사기 에 나오는 ‘큰물고기[大魚]’가 고래일 수도 있다는 추정과 서봉총 남분 2호 큰항아리에서 나온 민어가 멀리 서해안에서 왔을 가능성, 경주지역 밖 신라 지방 그릇의 존재로 남분 주인공의 장례식에 지방 조문객도 참석했다는 것을 소개한 점은 이번 전시만의 참신한 내용이다.

 

이번 전시는 서봉총 재발굴의 성과를 빠르게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속보전의 의미도 있다.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로운 연구 성과를 신속하게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전시를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조사 성과를 토대로 일제강점기 조사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서봉총의 주인공 추정 등 종합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