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테이티스타(Statista)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SNS 계정을 가진 채널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24억 4,9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해 1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유튜브 20억 명, 왓츠앱 16억 명, 페이스북 메신저 13억 명, 위챗 11억 5천만 명, 인스타그램 10억 명 순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달마다 20억 개가 넘는 사진과 1,400만 개가 넘는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문제는 올리는 건 쉬워도 내려받는 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내가 올린 데이터는 어떻게 내려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토종 SNS인 싸이월드가 곧 부활한다고 한다. 싸이월드는 경영난으로 폐업 상태에 돌입한 지 1년 5개월 만에 다시 살아나게 됐다. 한때 3,2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싸이월드의 서버에는 사진 170억 장과 MP3 파일 5억 3천만 개, 동영상 1억 5,000만 개 등의 데이터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 폐업으로 서버에 저장해 둔 사진과 동영상 등의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처럼 SNS에 저장된 내 소중한 데이터는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비단 싸이월드만의 문제는 아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린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내려받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
페이스북 데이터 내려받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은 하나씩 내려받을 수는 있으나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이럴 땐 한꺼번에 내려받는 방법을 써보자. 우선 설정으로 들어가서 내 Facebook 정보 -> 내 정보 다운로드를 선택한다.
그다음 기간과 형식, 미디어 품질을 선택하고 ‘파일 만들기’를 클릭한다. 바로 내려받을 수는 없고 내려받은 파일을 만드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 내려받은 파일에는 게시물은 물론 사진과 동영상, 댓글, 좋아요 및 공감, 팔로잉 및 팔로워, 메시지, 프로필 정보, 결제 내역 등이 포함된다.
파일이 다 만들어지면 누리편지(이메일)와 앱에 알림이 온다. 알림이 오면 ‘내 정보 다운로드’에 들어가서 ‘사용 가능한 파일’을 고른다. 그리고 다운로드를 눌러 파일을 내려받으면 된다. 파일은 ZIP 파일 형태로 내려받는다.
인스타그램 데이터 내려받기
인스타그램 역시 백업과 백업 파일을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다. 우선 설정 버튼을 누른 다음 ‘공개 범위 및 보안’을 고른다. 오른쪽 아래에 데이터 다운로드에 ‘다운로드 요청’을 누른다. 내려받을 누리편지 주소는 처음에 가입할 때 작성한 누리편지로 받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내려받기가 요청되고 몇 분 뒤 누리편지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 단추를 받을 수 있다. 이 파일에는 공유한 사진과 댓글, 프로필 정보, 기타 데이터가 포함되며 링크는 4일 동안만 유효하다. 데이터 다운로드를 눌러 컴퓨터에 저장하면 된다.
구글 계정의 사진과 동영상 내려받기
구글은 2021년 6월부터 사용자가 15GB 저장용량을 초과하면 서비스 비용을 청구할 게획이다.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다면 미리 내려받아 두는 게 좋다. 구글포토 내 사진과 동영상을 내려받기 위해서는 구글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구글 테이크아웃은 구글 계정에 저장한 모든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는 서비스이다. 연락처, 구글 드라이브 파일, 유튜브 동영상 및 구글 계정과 관련된 모든 항목을 여기서 한 번에 내려받을 수 있다.
우선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다음에 takeout.google.com 누리집에 방문해야 한다. 모두 선택을 해제한 다음 원하는 부분만 내려받을 수 있다. 지메일이나 연락처, 구글포토, 유튜브 등을 골라서 내려받을 수 있다. 빈도 옵션에는 한 번 내보내기 혹은 1년 동안 2개월마다 내보내기 등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누리편지로 내보내기를 할 수도 있고,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원드라이브, 혹은 BOX에 추가할 수도 있다. 크기가 큰 파일은 최대 50GB까지 파일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AhnLab 콘텐츠기획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