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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남은”이란 말 아세요?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그린경제/얼레빗 = 성제훈 기자]  어제저녁에 친한 동료 네 분과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제 말이 동료이고, 사실 한 분은 저와 띠동갑 차이가 나는 선배님이고, 다른 한 분도 저보다 댓 살 많으며, 저와 나이가 같은 사람은 한 명뿐입니다. 나이 차이도 나지만, 직업도 다릅니다. 두 분은 교수, 두 명은 연구자. 이렇게 언뜻 보면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나름대로는 재밌게 만나는 그런 사이입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 만나는 게 아니라, 그냥 서로 얼굴이 보고 싶어 만나는 그런 사이입니다. 이런 만남이 쭉 이어지길 빕니다. 그래서 예수남은이 되어도 꾸준하게 만나는 그런 사이이고 싶습니다 

우리말에 '예수남은'이라는 관형사가 있습니다. 사전에는 '수사, 관형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수사로도 쓰고 관형사로도 쓴다는 말이겠죠. "예순이 조금 넘는 수. 또는 그런 수의."라는 뜻으로  예수남은이 되어 보이는 노인, 예수남은 사람이 모였다처럼 씁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예수남은 분들이 꽤 계실 겁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께 안부 전화 한 번 드리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