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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메모지" 풀이에 "적바림"도 넣어야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표준국어대사전》의 문제점

[그린경제/얼레빗 = 성제훈 기자]  오늘은 사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전은 "어떤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을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여 싣고 그 각각의 발음, , 말밑(어원), 쓰임새 따위를 해설한 책"입니다. 요즘은 콤팩트디스크 따위와 같이 종이가 아닌 저장 매체에 내용을 담아서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누리집(인터넷)에서 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 

1. 사전(辭典)의 우리말은 '말광'입니다. 이 낱말도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자주 쓸 일입니다. 

2. 저는 인쇄된 사전보다 누리집 사전을 더 자주 봅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http://www.korean.go.kr)에 가시면 표준국어대사전을 쓸 수 있습니다.

   
▲ 한글학회가 만든 《우리말 큰사전》

 3. 제가 자주 보는 사전은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 큰사전과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입니다. 

4. 이대로 님(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대표)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겁니다. 그런 국가기관에서 사전을 만들 때, '메모지'를 사전에 올려 설명을 단 것까지는 봐주겠는데, 그 뒤에 '적바림'으로 다듬어서 쓰는 게 낫다고 써 놓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 국립국어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메모지"를 찾아보면 "적바림" 얘기는 없다.

그게 국민의 세금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 아닌가요? 그저 있는 대로만 낱말을 풀어 사전을 만든다면 다른 사전과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이 뭐가 다르죠? 명색이 표준국어대사전이라면, '표준'이라는 낱말을 쓰고, ''라는 낱말을 써서 표준국어대사전이라고 하려면, 메모지 뒤에 적바림을 꼭 넣었어야 합니다. 다음에 사전을 만들 때는 꼭 그렇게 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