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서 온 한림공원의 화려한 '부겐빌레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남미 브라질이 원산지인 정열과 사랑의 꽃말을 지닌 부겐빌레아가 지금 제주 한림공원에 한창이다. 덩굴로 자라는 부겐빌레아는 흔하게 접할 수 없는 꽃으로 제주 한림공원에서 지금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잔치가 열리는 비닐하우스안에 들어서니 천장을 온통 붉은꽃들이 우산처럼 뒤덮고있다. 빨강, 노랑, 진분홍, 주황, 하양, 보라빛 색을 띈 부겐빌레아의 향연에 관람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여념이 없다. 그런데 이 생소한 꽃이름 부겐빌레아의 유래가 재미나다. 이 꽃은 1768년 프랑스 식물학자인 필버트 커머슨이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것으로 커머슨은 자신의 친구인 탐험가 루이 앙투안 데 부켄벨레 이름을 따서 이 꽃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식물학자와 탐험가 사이가 그토록 돈독했던 것일까? 한참을 붉은꽃에 취해 사진을 찍고 감상하고 나와보니 아뿔사! 천장을 뒤덮고 있는 붉은꽃(?)은 꽃이 아니라 꽃을 싸고 있는 꽃싸개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겐빌레아의 꽃은 붉은 꽃싸개 안의 작은 나팔모양으로 생긴 3송이로 이뤄져있다. 하지만 꽃싸개이면 어떻고 꽃이면 어떠랴! 이 계절,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니 신비한 꽃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