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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무술년(戊戌年) 개 그림 특별전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사람과 관계된 동물 가운데 가장 친근한 동물은 개다. 개는 본래 야생으로 늑대와 같은 종류였으나, 사람에게 생포되어 야성을 잃고 대신 사람의 친구가 되고 사람을 지켜주는 호위병이 되었다.


이런 개는 친구일 뿐 아니라, 위급할 때에는 사람을 구하는 충직성을 보여주기도 하여, 각 지역마다 충직과 의리를 잘 지켜 죽은 뒤에 그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이 되기도 하였다. 그런 예로  우리나라에는 천리길을 돌고돌아 진도로 찾아온 '진도 충견'과 술에 취해 죽게 된 주인을 구하고 자신은 결국 죽고만 '오수 충견'이 있다.


올해는 무술년(戊戌年)으로 '황금개띠의 해'라고 한다. 황금은 동양의 오행사상으로 볼 때, 무(戊)기(己)가 중앙을 뜻하며 중앙의 색이 황금색이기 때문에 올해를 황금개의 해라고 하는 것이다.  조상들은 이런 개에 대하여 개의 좋은 습성에,  좋은 의미를 부여하여 개에게도 오륜이 있다고 하였다.


탈춤의 가사 중에 개의 오륜을 언급하고 있는 대목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털의 색이 서로 비슷하니, 부자유친

둘째, 주인을 알아보고 짓지 않으니, 군신유의

셋째, 한마리 개가 짓으면 동네 개들이 모두 짓으니, 붕우유신

넷째, 수태하면 수컷을 멀리하니, 부부유별

다섯째, 작은개는 큰개에 덤비지 않으니, 장유유서

 

민속박물관에서는 무술년 개띠해를 맞아 조상들과 함께 살아온 개와 관련된 다양한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기간:  2017년 12월 22일 부터 2018년 2월 25일까지

전시장소: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시실


동양의 오행사상은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 방위별 의미와 색을 주었다. 동쪽=파랑, 서쪽=흰색, 남쪽=빨강, 북쪽=검정, 가운데=노랑 이렇게 볼때 무술년은 무(戊)가 가운데를 뜻하여 노랑이고 이를 좋게 불러서 황금색이라고 한 것이며, 술(戌)을 개를 뜻하는 글이기에 황금개의 해가 된다.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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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