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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22년 쌓은 한국학 연구성과 세계에 알려

2018년 미국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도서관과 업무협약 체결

[신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1823월 미국 하버드대, 프린스턴대와 업무협약 체결!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20182월과 3월에 걸쳐 프린스턴대 동아시아도서관(2.14)과 하버드 옌칭도서관(3.16)과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근 한류(韓流)’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대중문화 영역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동아시아 연구분야에서 한국학이 차지하는 위상은 그다지 높지 않다. 실제로 전근대 한자문화권에 속하였던 한국의 역사, 문학, 철학 관련 자료들이 많은 나라밖 대학에 소장되어 있음에도 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폭넓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하버드대학 내 옌칭도서관(Yenching Library)은 에드워드 와그너(Edward Willet Wagner, 1924~2001)와 같은 초기 한국학연구자가 옌칭도서관 내 한국학자료실을 개설하면서 국내에도 많이 소개되었지만, 자료를 해석하고 이론을 생산할 수 있는 해외 한국학 후속세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연구성과와 기초자료에 대한 접근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2015년 이후 나라밖 대학과 도서관에 본원 발간도서 상시기증 요청 쇄도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다년간 펴낸 한국학 도서들은 나라안 학계 뿐아니라 나라밖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자료들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매년 정기 학술지인 국학연구를 비롯해 국역본 일기문집류와 교양 총서, 도록 등 40~50여 종의 국학자료를 펴내고 있으며, 이를 국내 도서관 및 국학연구기관에 나눠주고 있다.


 

2015년부터 나라밖 유수대학과 도서관의 요청으로 본원이 펴낸 도서를 기증해왔으며 2018년 현재, 하버드 옌칭도서관을 비롯해 콜럼비아대, 스탠포드대, 워싱턴대 등 미국 8개 대학 도서관과 캐나다 토론토 대학 도서관 등 12곳에 발간도서를 상시기증하고 있다. 이중 프린스턴대 동아시아도서관과는 올해 2월에, 하버드 옌칭도서관과는 3월에 정식으로 상호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에서 향후 폭넓은 학술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버드옌칭도서관 강미경 관장,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자료의 접근성 강화 요청

 

하버드대 옌칭도서관과 프린스턴대 동아시아도서관 등 영미권 대학들은 다른 나라 대학과 업무협약 맺는 것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나라안 소수의 대학들만이 해당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나라안 연구기관의 경우 극히 일부 기관과 협약을 맺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이 두 대학 도서관과 공식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하버드대 옌칭도서관의 강미경 한국관 관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무엇보다 해외 한국학연구자들에게 가치 있는 학술자료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해외 한국학연구기관들이 국내 한국학자료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한국국학진흥원이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을 요청하였다.


 

한국국학진흥원 소장자료, 국학의 세계화를 위한 숨은 보고(寶庫)

 

올해로 한국국학진흥원이 문을 연 지 22돌이 된다. 최근 한국에 대한 국제적 위상이 고조된 만큼 본원에 소장한 전통기록자료의 가치를 발굴하고 대외에 알리는 작업에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미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아시아태평양기록유산을 보유한 기관으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목판을 통해 활자화된 방대한 문집과 그밖의 고문서들의 자료적 가치가 외부에 충분히 소개되지 못하였다.

 

본원에 산재한 한국학 자료의 정수는 바로 먼지 쌓인 고서와 고문서군들이다. 이를 나라안팎에 알려 한국학 저변을 확대하는 일은 한국국학진흥원이 꾸준히 수행해가야 할 과제이다. 올해 하버드대, 프린스턴대와 맺은 학술교류협약을 계기로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된 자료의 가치를 재발굴하고 세계사적 의미를 찾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