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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우리 몸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글의 비밀은?

병리과 의사가 들려주는 한글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오는 423(월요일) 3시부터 국립한글박물관 1층 강의실에서 병리과 의사가 들려주는 소리에 숨겨진 한글의 비밀을 주제로 제4회 인문학 특강을 한다. 강연자는 서울아산병원 유은실 교수로, 외국인들이 한글의 창제 원리에 관심을 갖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아 훈민정음의 과학성을 널리 알리게 된 병리과 의사이다. 지난해에는 제571돌 한글날을 맞아 동료들과 함께 한글, 자연의 모든 소리를 담는 글자라는 훈민정음 해설서를 5개 국어로 펴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세종 시대의 학자 정인지는 훈민정음의 서문에서 새로 만들 글자(훈민정음)에 대해 슬기로운 사람은 하루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깨칠 것이요,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한글이 우리 몸의 소리를 내는 기관과 음양오행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그 사용 방식이 간결하고 과학적이기 때문이다. 유은실 교수는 세상의 많은 소리를 글자로 나타낼 수 있는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줄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국어학자의 눈이 아닌 병리과 의사의 눈으로 훈민정음을 만날 수 있어, 새로운 시각에서 세종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의 인문학 특강은 한글문화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한글과 한글문화를 재해석하고 한글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널리 형성하기 위하여 마련된 기획 프로그램이다. 세종탄신일인 515(화요일)에는 세종 시대의 과학기술을 주제로 경희대학교 사학과 구만옥 교수의 특강과 공연이 함께 진행되며, 한글날인 109일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특강 형식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15(월요일)에는 농부에게 물어 만든 우리 농법서 농사직설을 주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성호 교수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