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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로버트 가피아스의 1960년대 희귀 국악자료 공개세미나

1960년대 명인 명창, 국립국악원 단원 등 150여명 참여한 영상, 음향자료 기록한
미국 음악인류학자 로버트 가피아스(R. Garfias) 기조연설 위해 방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미국의 음악인류학자 로버트 가피아스(Robert Garfias)가 1966년 한국에서 기록한 한국전통공연예술 자료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한다. 로버트 가피아스는 캘리포니아대학교(UC, Irvine) 교수, 워싱턴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미국의 음악인류학자이며, 1966년 록펠러 3세 재단(JDR 3rd Fund)의 기금을 받아 한국을 방문하여 방대한 양의 한국전통공연예술 자료를 기록하였다. 로버트 가피아스는 이번 세미나를 위해 방한하여 기조연설과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2010부터 2011년까지 로버트 가피아스와 워싱턴대학교 민족음악학 아카이브로부터 영상 55점, 음향 185점, 사진 788점의 디지털 사본을 기증받고 자료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당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 자료를 만들게 된 배경과 과정, 자료의 내용을 소개하고, 음악․무용․연희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 방향과 활용에 대하여 발제와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기수, 이주환, 김천흥, 이매방, 김소희, 박동진, 황병기 등 1960년대 국악계 명인들 대거 참여

궁중음악부터 연희까지 국악의 다양한 범위 포함하고 당시 남기기 어려웠던 영상 자료 가치 높아

 

 

 

 

 

 

 

가피아스 자료의 특징은 궁중음악, 민속악, 범패, 궁중무용, 민속춤, 줄타기, 농악, 탈춤 등 기록 범위가 매우 넓다는 점이다. 당대 명인들과 국립국악원 단원 등 연주와 연희에 참여한 인물만 150여명이 넘는다. 또한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고, 1964년 첫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이 지정되면서, 1960년대 전통공연예술의 영상 기록은 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에 한해서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피아스의 영상자료는 그 가치가 매우 높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세미나를 위해 방한하는 로버트 가피아스의 구술채록도 진행한다. 미국의 아시아음악 연구 동향과 가피아스 자료의 생성 맥락, 미국에서의 활용 사레 등을 구술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로버트 가피아스 컬렉션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여 아카이브 자원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미나는 11월 13일(낮 1시 30분 ~ 저녁 5시 1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로버트 가피아스(Robert Garfias, 1932~ )

 

캘리포니아대학교(UCI: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교수아 예술대학 학장,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부총장 지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졸업. 1962년 UCLA에서“Music of a Thousand Autumns: The Togaku Style of Japanese Court Music”으로 박사학위를 받음.

 

스미소니언 예술 협회(Smithsonian Council for the Arts) 회원, 미국 국립 예술 협회의 대통령 지명 회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일본, 오키나와, 한국, 필리핀, 멕시코, 짐바브웨, 중앙아메리카, 미얀마, 루마니아, 터키,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와 미국 내 오키나와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연구를 진행하였음. 현장연구를 통해 방대한 양의 음악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1966년에 록펠러 재단의 후원으로 한국과 필리핀을 방문하여 음악문화와 무용을 녹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