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시 전통문화공간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12월 10일(수)부터 2026년 전통혼례 상담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예약은 먼저 2026년 상반기 혼례 일정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하반기 혼례 상담 예약은 2026년 1월 28일 2차 접수로 따로 받을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는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예법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예식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식은 전문 집례자가 진행하고, 기본 예복과 예식 공간 연출 등이 함께 제공된다. 비용은 기본 15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구체적인 내용과 구성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공지와 상담 과정에서 자세히 안내된다. 축하 공연(판소리 축창)이나 활옷(전통 예복) 준비 등 추가 선택 사항을 더해 예식 규모와 분위기에 맞는 맞춤형 혼례도 구성할 수 있다. 전통혼례뿐 아니라 회혼례 등 리마인드 웨딩도 운영하고 있어 중ㆍ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예약은 예식 날짜를 바로 확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담 일정 예약 → 상담 방문 및 예식 안내ㆍ일정 확인 → 계약금 납부 → 혼례일 최종 확정의 순서로 진행된다. 남산골한옥마을 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오는 12월 15일(월) 낮 2시,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제8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연다. 2025년 국악사전 전수검토 성과 공유 및 새 표제어 제안 이번 토론회는 그간 공개되어 온 국악사전 ‘궁중·풍류 편’, ‘민속 편’, ‘국악사·이론 편’의 전수검토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분야별 전문 연구자 5명이 국악사전의 표제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보완 필요성을 살피며, 보다 균형 있는 사전을 위해 새 표제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집필 및 수정 방향을 한층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발제에는 김영희 김영희춤연구소장이 춤 분야를, 김정희 전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가 민요 분야를, 배연형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장이 판소리 분야를,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개념어를, 허용호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이 연희 분야를 맡아 각 분야의 표제어 분포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표제어 집필 방향을 제시한다. 모두 여덟 차례의 공개 토론으로 국악사전 완성도 높여 국립국악원은 올해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통해 국악사전이 그동안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주요 쟁점들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2025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교육단원 결과 발표회 <청풍국악(靑風國樂)>을 12월 26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교육단원 45명이 1년여 동안 쌓아온 기량과 성과를 선보이는 무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육성’ 사업의 하나로 1년여 동안 청년교육단원 사업을 진행했다. 청년 예술가들에게 공공 무대 참여기회와 전문 교육을 제공해 차세대 연주자를 발굴·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2월 공모와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45명의 청년교육단원을 뽑았다. 뽑힌 단원들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다양한 공연에 객원 연주자로 참여하는 한편,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향상해 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단원으로부터 직접 연주법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지도, 지휘자ㆍ작곡가로부터 곡을 분석하고 표현하는 비법을 익히는 연구회, 공연기획ㆍ악보 읽기(스코어리딩)ㆍ연주 평론까지 폭넓은 주제의 교육으로 실무와 이론을 두루 익혔다. 또한 내부 실기시험을 통해 11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시 전통문화공간 남산골한옥마을은 ‘모바일 기반 야외 방탈출 <도깨비의 시(時)그널>’이 11월 21일(토) 시작하여 운영 열흘 만에 약 2,800명(권장인원) 이상 참여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12월 21일(일) 까지 진행 예정이다. <도깨비의 시(時)그널>은 ‘리얼월드’ 앱을 활용해 남산골한옥마을 곳곳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손말틀(모바일) 야외 방탈출이다. 단순 문제 풀이를 넘어, 부엌, 장독대, 마루, 제사상 등 전통 생활 공간을 ‘단서’로 재해석해, 참여자가 직접 공간을 탐험하며 이야기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전 연령 누구나(중학생 이하 보호자 동반 권장)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앱을 설치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여 열기에 힘입어 12월 6일(토)~7일(일) 이틀 동안 특별 잔치를 진행한다. 게임 내 핵심 아이템인 ‘팥’을 동기로 제작한 다회용 ‘팥 찜질팩’을 낮 11시부터 저녁 5시까지 이틀 동안 선착순 70명씩 전통공예관에서 제공한다. 기존 완료자도 참여할 수 있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12월 24일(수) 해오름극장에서 연말 브랜드 공연 <2025 윈터 콘서트>를 선보인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이래 해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해 온 ‘윈터 콘서트’는 올해 해오름극장으로 무대를 옮기며 한층 확장된 규모와 새로워진 구성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무대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서울 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70인조 대규모 배합편성으로 진행된다.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섞인 화성과 리듬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매력을 함께 담아 색다른 울림을 만들어낸다. 지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을 통해 ‘춤추는 지휘자’로 잘 알려진 백윤학이 맡는다. 지휘자 백윤학은 서울과학고,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뒤 음악적 열정을 따라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ㆍ지휘 전공으로 편입했고, 이후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관현악 지휘를 수학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역동적인 제스처와 에너지가 돋보이는 지휘 영상이 유튜브에서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오는 12월 9일(화)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 구축 성과보고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학습용 국악 데이터 구축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국악 데이터의 활용 방향과 미래 국악 생태계 조성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 국악, “ 누구나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국악을 창작할 수 있는 환경 마련!” 국립국악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5 초거대인공지능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의 하나로 국악 전문 이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끝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립국악원은 1,000곡 규모의 국악 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와 약 7,000개 이상의 국악기 단일 음원을 구축했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등 국악기 주요 악기 음색을 세밀하게 기록ㆍ표준화한 데이터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국악 작곡 시스템 ‘국립국악원×믹스오디오(MixAudio)’를 개발해 누구나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악을 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2025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송년 무대인 <송년판소리>를 12월 19일(금)~20일(토) 이틀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송년판소리>는 해마다 12월 국립극장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아 왔다. 특히 2025년 공연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40돌을 기려, 그간의 역사와 전승 값어치를 조명하는 특별 무대로 꾸며진다. 1984년 첫선을 보인 ‘완창판소리’는 40년 동안 모두 100명의 소리꾼이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판소리의 맥을 이어왔다.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들의 소리와 미학, 각 유파의 소리 철학과 전승 방식, 그리고 무대 위에서 축적된 소리꾼들의 변천사까지 ‘살아있는 판소리 자료 보관소로 평가받아 왔다. 예술적ㆍ학술적 값어치뿐 아니라 전통예술 보존에도 이바지한 국립극장의 대표 장기 기획 공연이자, 전승의 현장을 실질적으로 이어온 귀중한 무대다. 이번 <송년판소리>는 이러한 의미에 걸맞게 대한민국 판소리를 대표하는 명창들이 함께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6인과 지방무형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직무대리 황성운)은 우리 전통음악의 기억을 기록으로 담은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의 스물여덟 번째 도서인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명예보유자 이상룡 명인 편》을 펴냈다. 국립국악원 발간 구술총서는 국악 원로와 명인들의 생애와 전승 경험을 직접 기록해 우리 음악의 흐름과 역사적 값어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자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올해 펴낸 제28집은 지난 국악원 구술총서에 담지 못했던 대금분야 인물을 뽑고 대금정악과 종묘제례악 전승과 교육사를 담았다. 이상룡 명인은 1956년 국악사양성소 제2기생으로 입소해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수학하고 1969년부터 40여 년 동안 국악사양성소와 국립국악고등학교, 단국대학교에서 국악 교육에 헌신한 국악 교육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홍조근정훈장과 2015년에는 KBS 국악대상 국악 교육자상을 받았다. 면담과 채록 연구는 용인대학교 정소희 교수가 맡았다. 발간 도서에는 이상룡 선생의 유년 시절 국악 입문 계기, 국악사양성소에서의 학창시절, 국악 교육자로서의 교육철학, 대금정악과 종묘제례악 전승ㆍ보존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는 특별히 국악방송과 협업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남산국악당 공동기획 작품 ‘춤이 되고 말이 되고’가 오는 12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모두 3일 동안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탈춤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해 온 ‘천하제일탈공작소(천탈)’와 농문화·농정체성을 기반으로 농아동ㆍ농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해온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소보사)’이 함께 만든 공동창작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2024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의 초연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25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및 서울남산국악당 공동기획 프로그램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정체성을 향한 질문에서 시작된 여정 ‘춤이 되고 말이 되고’는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품은 각자가 지닌 고유한 존재성과 공동체 안에서 발견되는 ‘우리다움’을 탐색하는 여정을 그린다. 특히 천탈은 소보사와의 협업을 통해 농문화ㆍ농정체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으며 스스로 탈춤 정체성을 재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과정은 작품 속 서사와 움직임, 언어의 구성 요소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춤인 듯, 말인 듯… 두 단체가 함께 만든 ‘우리의 언어’ 이 작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우리소리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은 향토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노래로 소개하는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2년 첫 시리즈를 시작으로 해마다 새로운 예술가와 협업해 모두 9곡의 현대 민요를 공개하였으며, 주로 아이들이 불렀던 전래동요 위주로 편곡하여 2024년에 ‘나무로다’ 곡이 초등 국정 통합교과 본문에 수록되는 성과를 낳았다. 이번 네 번째 시리즈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른들의 삶과 정서를 담은 민요를 새롭게 조명하며, MZ세대에서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민요로 확장한다. 올해는 퓨전국악그룹 그리샤와 협업하여 ‘달넘세’, ‘엄마타령’, ‘고사소리’ 3곡을 새롭게 편곡했다. 그리샤는 전통음악의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현대 대중음악의 감성과 음향를 융합하는 젊은 국악 그룹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따듯한 울림을 담았다. ‘달넘세’는 우연히 마주친 남녀의 사랑을 대화체로 풀어낸 연정가로서, 반복되는 후렴이 강한 중독성을 지닌 곡이다. 생황과 피아노의 하이톤 리듬을 중심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