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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보이는 언어의 기록, 수어사전

국립국어원, ‘2018년 국제학술대회’ 연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오는 11월 8일(목)에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삼성교육문화관(언어교육원)에서 ‘보이는 언어의 기록, 수어사전’이라는 주제로 “2018년 국제학술대회”를 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나라안팎 수어사전 전문가들로부터 각국의 수어사전의 구조와 편찬 방식, 해결 과제와 방안 등에 대한 발표를 듣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홍콩 중문대학의 글래디스 탕 교수가 “수어사전 편찬의 역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토마스 항케 교수는 독일 수어사전 편찬을 위한 말뭉치 구축에 대해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을 활용한 수어사전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나라 안에서는 국립국어원 최혜원 특수언어진흥과장과 이현화 연구원이 한국 수어사전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 밖에도 덴마크, 스웨덴 호주 등에서 온 전문가들로부터 각국에서 편찬된 수어사전의 구조와 편찬 방식, 앞으로의 전망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수어가 농인의 고유한 언어임을 천명한 ‘한국수화언어법’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사회와 발표 모두 수어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발표는 한국수어, 국제수어, 한국어, 영어 4개 언어로 통역이 제공된다.

 

국립국어원은 2015년에 《한국수어사전》을 연 바 있으며, 현재 한국수어 중심의 새로운 한국수어사전 펴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국립국어원 담당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새로운 수어사전 펴냄에 여러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수어 사용자의 소통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