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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안동의 기원 태사묘의 역사를 밝힌다

한국국학진흥원 삼태사 학술대회 연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안동은 처음부터 안동이 아니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안동시(시장 권영세)의 지원으로 오는 5월 21일(화) 낮 1시부터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안동 태사묘의 기원과 역사를 밝히는 학술대회를 연다. “안동의 삼태사와 지역사의 전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안동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안동이라는 지명이 있게 한 삼태사와 태사묘의 역사적 기원과 펼침 과정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오늘날 안동은 본래 지명이 안동이 아니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하기 전에는 고타야군이었는데, 신라 경덕왕 때 고창군으로 이름을 고쳤고, 고려의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여 고려를 건국하고 난 후에 삼태사의 공로를 치하하여 안동이라는 지명을 내린 것이 오늘날에 이른다. 삼태사로 일컬어지는 김선평, 권행, 장정필은 삼국통일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고창전투에서 왕건의 편에서 공을 세웠던 인물들이다. 이들은 고려의 공신이 되기 이전에는 쇠약해진 신라 조정의 힘이 미치지 못했던 당시 고창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며 성주, 장군 등으로 불리던 지방 호족들이었다.

 

학계에서는 고려왕조 자체가 지역 호족 세력의 통합 국가적 성격이 강하므로 통일 과정에서 공을 세운 인물을 모시는 태사묘와 같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존재했을 것으로 보지만, 현존하고 있는 것은 안동의 태사묘가 유일하다. 따라서 태사묘는 그 희소성이나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는데, 다만 그 관리가 후손들의 손에 맡겨지다 보니 그 역사적 전개 과정을 알 수 있는 사료가 대부분 멸실된 탓에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되어 왔다.

 

 

새롭게 재생될 태사묘 거리를 지역문화유산 특구로 조성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발표 주제도 삼태사 개개인의 공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태사묘의 역사적 기원과 변화, 운영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종서 교수(울산대), 정재훈 교수(경북대), 김명자 박사(경북대), 정연상 교수(안동대), 김미영 박사(한국국학진흥원) 등의 전문가 발표에 이어, 김호종 명예교수(안동대), 한기문 교수(경북대), 김학수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태사묘가 권씨ㆍ김씨ㆍ장씨 3개 문중의 유적지가 아니라 안동의 역사와 함께 해 왔고 앞으로 안동시민과 함께 하는 지역사회의 역사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에서도 현재 태사묘 주변을 고려시대 특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안동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본향일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