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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 제6차 수중발굴조사 시작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명량대첩로 수중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수제 연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11일 낮 2시 전라남도 진도군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제6차 수중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발굴단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開水祭)를 연다.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은 중세 국제 무역로이자 서해 해상교통로상의 기항지였던 벽파진항 인근이다. 조류가 빠르게 흘러 배가 지나가기 힘든 험로지만, 해상 지름길이어서 예로부터 많은 배가 오갔다. 특히, 임진왜란 때 전함 13척으로 일본 전함 130여 척을 대파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1597년)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1년 이 해역에서 인양한 유물을 불법 매매하려던 도굴범이 검거된 것을 계기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긴급탐사와 5차례에 걸쳐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명량대첩로에서 가장 많이 발굴된 유물은 고려청자다. 강진에서 제작된 베개, 잔, 접시, 유병, 향로, 붓꽂이 등이 대표적이며, 임진왜란에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 시대 개인화기인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3점 등 전쟁유물도 확인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토기, 골각(骨角), 중국 배의 닻돌, 송나라 동전 등 다양한 인양 유물을 통해 해양교류와 해전역사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다.

* 닻돌: 나무로 만든 가벼운 닻을 물속에 잘 가라앉히기 위하여 매다는 돌

 

명량대첩로 해역은 유물이 넓은 범위에 흩어져 묻혀있고, 물속에서 시야(0~0.5m)가 확보되지 않아 장기적인 조사가 필요한 곳이다.